
송악 고대리 상수도 탱크 부실시공
7천만원 들여 준공, 석달도 안돼 파열
주민 2백여명 일시 급수중단 불편 겪어
당진군이 농촌생활용수 개발사업으로 7천여만원을 들여 올 5월 준공한 송악면 고대리 소재 상수도 배수지의 물탱크가 12일 낮 12시경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파열돼 탱크에 저장돼 있던 지하수 1백여톤이 쏟아져 나왔다.
이 사고로 80여가구 주민 2백여명이 일시적인 급수중단으로 무더위에 큰 불편을 겪었다.
준공 석달도 안돼 직경 5m짜리 FRP물탱크가 이같이 파열되자 주민들은 전형적인 부실공사라며 발끈하고 있는 가운데 당진군도 탱크자재의 결함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시공업자에 재시공을 지시했다.
특히 주민들은 “사고가 나기 일주일 전부터 누수현상이 있어 당진군과 시공업자 등에 보수를 요구했으나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며 “늑장대처가 사고를 불렀다”고 말했다. 게다가 군은 비교적 규모가 큰 물탱크임에도 자재 납품시 검수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감독소홀의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다.
군 담당자는 “공장까지 가서 일일이 자재검수를 하진 못했다”며 “시공업자측에서 19일까지 탱크를 다시 제작하기로 했으며 우선 10톤짜리 보조탱크를 설치해 급수엔 지장이 없도록 임시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사는 물사정이 나빠 고충을 겪어온 고대리 주민들의 식수난을 해소하기 위해 당진군이 농어촌 특별세 1억7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4월 착공, 1일 100톤 규모로 올 5월 준공됐다.
7천4백여만원이 투입된 물탱크, 배관공사 등 (주)서린이 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