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본사에 주민 의견 보고하겠다”

【송악】 송악면 고대1·2리 주민들이 지난 22일 당진군 상하수도사업소에서 토지공사 직원에게 고대리 상수도시설 부담금의 전액 지원을 요구했다.

고대리 주민들은 그동안 먹는 물 문제로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

고대1리 이계돈 이장은 “고대리는 물을 마실 수가 없으며 커피를 타기도 힘들다”며 “인근의 공단지대에 가까워 식수오염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한 “고대리는 175가구가 있는데 이중 130여 호가 순수한 가정집”이라며 “130가구에 대한 상수도시설 부담금을 100%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오흥 고대리 어촌계장은 “사업시행 초기인 98년도에 토공에서 상수도 시설보조를 100%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제 와서 예산이 없다고 말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사 아산만 사업단 개발부 양재정 과장은 “고대, 한진리는 토공의 급수 구역에 포함돼 있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본사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양 과장은 “현재 필요한 것은 배수지에서 마을로 가는 연결 관로이며 이 관로는 당진군에서 시공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토공은 현재 한진·고대리의 상수도 시설부담금 지원예산이 확보돼 있지 않다”며 “부담금은 수익자가 부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한 “2002년도에 주민들이 시설부담금의 50% 정도인 20만원을 부담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당진군 상하수도사업소 최인호 상수도 담당은 “상수도 본선에서 가정까지 연결하는데 40만6천원의 상수도시설부담금이 부과된다”며 “부담금은 수익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군에서는 부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담당은 “군에서는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노후 관로를 보수 교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리 주민들과 토지공사의 상수도시설부담금 문제는 토지공사 본사의 결정에 따라 부담금문제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여 그때까지는 주민들의 물 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