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상미 기본소득당 충남도당 부위원장이 오는 6월 3일 실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회 비례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부위원장은 16일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지난 1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정치로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 부위원장은 “사범대학 졸업 후 교육 현장에서 헌신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사회적 불공정과 민주주의 위기를 목격하며 교육 현장 밖의 변화가 절실함을 깨달았다”라며 “이후 윤석열 정권 아래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시민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껴 정계 진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지역에서 시민활동을 펼치며 정치가 시민의 삶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충남형 기본소득 도입이 최우선 과제
전 부위원장이 도의회에 입성해 가장 먼저 추진하려는 과제는 ‘충남형 기본소득’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이다. 구체적으로는 전남의 사례를 참고해 1세부터 18세까지 아동과 청소년에게 매달 20만 원을 지급하고, 24세 청년에게는 연 100만 원의 청년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이 밀집된 충남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에너지 기본소득’ 모델을 강조했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특정 기업이나 개인이 독점하지 않고 충남도민에게 직접 돌려주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전 부위원장은 “기본소득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모든 국민에게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고 미래의 부를 공유하는 데 있다”라며 “기후위기와 인공지능 발달로 인한 산업 전환 시대에는 기존의 노동 중심 복지만으로는 시민의 삶을 온전히 지키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에너지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
충남의 시급한 과제로는 에너지 전환과 이에 따른 지역경제 구조 변화를 꼽았다.
전 부위원장은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줄어들면 지역경제와 일자리가 위축될 수 있으므로, 이를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미래 신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창출되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도민에게 기본소득 형태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전 부위원장은 “기본소득은 에너지, 토지, 데이터와 같은 공공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시민과 나누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인 재원으로는 에너지 공공자산 수익 외에도 비효율적인 재정 정비, 토지와 자산 등 불로소득에 대한 조세제도 개혁을 제시했다.
소수정당 목소리 살아있는 도의회 목표
전 부위원장은 거대 정당 중심의 도의회 구조를 바꾸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전 부위원장은 “현재 정치가 민생보다 정쟁에 치우쳐 시민의 불신을 사고 있다”며 “소수정당의 혁신적인 정책들이 거대 양당의 구도 속에서 묻히지 않도록 견제와 대안 제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전 부위원장은 “정치인이 되기 전에도 평범한 시민이었고 지금도 평범한 시민”이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느꼈던 답답함과 변화를 향한 열망을 잃지 않고 도의회에서 일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에너지 전환과 기본소득이라는 새로운 길을 여는 지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전상미 부위원장은 서울 한성여자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테솔(TESOL) 과정을 수료했다. 은혜사립초등학교, 신평고등학교, 온양용화고등학교 등에서 영어강사와 교사로 근무했으며, 현재 당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대표와 기본소득당 당진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