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안영순)가 ‘2024년 당진시 청소년 4대 중독(알코올, 도박, 약물, 디지털미디어) 위기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청소년 도박 문제 대응을 위한 ‘청소년 도박 중독 거점상담실’을 올해부터 운영한다.

지역 내 청소년 중독 위기 대응 필요

당시 조사는 지역 내 중독 위기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는 당진지역 청소년 19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의 11.1%(221명)가 중독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조사 결과 디지털미디어 이용 수준이 높을수록 음주나 도박 등 다른 중독 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청소년이 도박을 접하는 경로 역시 TV·온라인 콘텐츠 등 미디어 노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주변인이나 또래 집단을 통한 확산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일상 속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미디어·또래 통해 확산

분야별로 살펴보면 도박 분야에서는 1.5%의 청소년이 중독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을 접한 계기는 ‘재미, 짜릿함을 위해’가 31.1%(65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경로는 TV 프로그램(28.0%, 193명), 주변인(22.0%, 152명), 친구나 선후배의 소개(12.0%, 83명)로 디지털 미디어 매체와 주변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 경험은 전체 청소년의 24.9%로 나타났으며, 위기 청소년의 경우 41.4%가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 음주 시기는 중학생 시기가 가장 많았다. 약물 분야에서는 0.6%가 남용 또는 의존 문제를 경험했으며, 일부 청소년이 병원 처방을 통해 마약성 의약품을 접한 사례도 확인돼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진, 도박 전문 기관 부재”

특히 당진의 경우 외부 문화 유입이 빠른 편에 속한다. 당진시청소년상담복시센터 팀장은 “당진은 서해대교를 통해 수도권과 충남을 잇는 지역으로 다양한 문화 유입이 빠른 편”이라며 “도박 역시 다른 지역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청소년 개입 비율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당진에서는 약물과 유해물질(알코올) 관련 사업은 당진시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일부 운영돼 왔으나 도박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관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청소년 도박 중독 거점상담실’ 운영

이에 당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산하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협력해 ‘청소년 도박 중독 거점상담실’을 운영한다.

상담실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센터 내에서 운영되며, 현재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센터장이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상담은 도박 중독에 특화된 상담과 회복 프로그램, 사후관리까지 연계 지원될 예정이다. 더불어 청소년 뿐만 아니라 보호자에 대한교육과 상담, 당진시 전문상담사를 대상으로 한 도박중독개입에 대한 교육을 매월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