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시술 권유 없이 고객 한 사람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1:1 맞춤형 미용실이 읍내동에 문을 열었다. 편안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얼굴형과 모질에 맞는 스타일을 제안하며, 컷·펌·염색·레이어드 등 트렌디한 디자인을 정성껏 시술하는 ‘메리앤헤어’다.

친구 머리해주며 미용사 꿈 키워

정유빈 원장은 탑동초, 당진중, 호서고를 졸업하며 당진에서 성장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의 머리를 고데기로 손질해주던 경험을 계기로 미용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정 원장은 “친구들에게 머리를 해주면 ‘너무 예쁘다’, ‘고데기 잘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큰 뿌듯함을 느꼈다”며 “그때부터 미용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후 정 원장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미용 학원을 다니며 본격적으로 진로를 준비했다. 처음에는 가위질과 펌 등 기초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고등학교 3학년 때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했다.졸업 후 바로 취업 대신 신성대학교 미용과에 진학한 그는 학위 취득 후 천안의 대형 미용실에서 약 2년 반 동안 인턴 생활을 했다. 정 원장은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8시까지 하루 10시간씩 근무하며 보조 업무를 맡았다”며 “인턴 1년쯤 지나면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험을 쌓은 그는 이후 대전과 당진의 미용실에서 약 5년간 헤어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정 원장은 “디자이너로 일하며 보람도 컸지만 나만의 공간에서 온전히 고객을 책임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 큰 성취감을 위해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준비 끝에 지난 4월 ‘메리앤헤어’를 오픈했다.

1:1 시술로 꼼꼼한 관리

‘메리앤헤어’는 정유빈 원장이 상담부터 시술 마무리까지 한 고객을 전담하는 1:1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예약제로 진행돼 고객 한 명에게 집중하며 매장 또한 어수선함을 줄이고 쾌적함을 강조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정 원장은 “고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며 “샴푸 공간 역시 보다 여유 있게 배치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분 한 분에게 집중해 꼼꼼하게 시술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과도한 시술 권유 없이 정직하게”

정 원장은 미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로 ‘정직한 상담’을 꼽았다. 그는 “시술에 들어가기 전 고객의 현재 모발 상태를 솔직하게 설명드린다”며 “머릿결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 시술은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과도한 요금 부담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살롱 전용 프리미엄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시세이도 펌제와 밀본 염색약, 아모스 제품 등을 활용해 모발 상태에 맞는 시술을 진행한다. 정 원장은 “좋은 결과는 좋은 제품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고객의 모발 상태에 맞춰 제품도 세심하게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습관 고려한 맞춤 스타일 제안

‘메리앤헤어’의 주 고객층은 10~20대 젊은 층이다. 정유빈 원장은 컷, 펌, 염색, 레이어드 스타일 등 다양한 시술이 가능하며 고객 맞춤형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있다. 정 원장은 “머리를 말리는 방법이나 고데기 사용 여부 등 평소 습관을 물어본 뒤 일상에서 관리하기 쉬운 스타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유빈 원장은 최근 고객들이 많이 시술하고 가는 머리스타일로 남성 고객의 경우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주는 ‘댄디컷’, 이마가 살짝 비치는 자연스러운 느낌의 ‘시스루컷’, 다운펌 시술을 많이 찾고 여성 고객은 ‘레이어드펌’과 ‘젤리펌’ 시술이 많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어르신 위한 부담 없는 가격 서비스

한편 ‘메리앤헤어’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펌과 염색을 각각 4만 원에 제공하며 남녀 구분이나 시술 종류에 관계없이 동일한 가격을 적용한다. 정 원장은 “미용실 외관을 보고 가격 부담을 느끼는 어르신들도 있을 것 같았다”며 “내 할머니,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에는 80대 어르신이 조심스럽게 방문해 가격을 물어보셨는데 그런 분들이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유빈 원장은 “메리앤헤어를 찾아주시는 모든 고객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매주 월요일 휴무. 변동 가능성 있어 가게 문의 필요)

◼ 가격: 여성컷 2만 3000원, 남성컷 2만 원, 학생컷 1만 7000원, 앞머리컷 3000원

◼ 위치: 당진시 무수동7길 127 (신벌떼해장국 옆)

◼ 문의: 041-355-7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