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실치 철이면 열리는 장고항 실치축제가 지난 2일과 3일까지 장고항 국가어항 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지난해 ‘장고항 실치와 함께하는 수산물축제’라는 이름과 달리 ‘제20회 장고항 수산물과 함께하는 실치축제’로 변경돼 지역 대표 수산물인 실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축제는 장고항실치수산물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유문식)가 주최했으며, 당진시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당진수협, 석문면개발위원회, 한국가스공사 당진기지안전건설단이 후원했다.
축제 첫날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OX퀴즈 △수산물 요리 시식회 △MC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됐으며 △색소폰 공연 △석문주민자치회 동아리 공연 △가야금·해금 공연 등 다양한 무대도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개회식 이후 대중가수 공연이 이어졌던 것과 달리, 올해는 당진뮤직아카데미 소속 직장인 및 고등부 밴드팀 공연과 함께 당진댄스페스티벌 예선전이 진행됐다. EJ, 블루, 위블리스, 찬밥에 김치 등 4개 팀이 무대에 올랐으며, 위블리스가 1위를 차지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드론쇼가 장식했다.
행사 기간 장고항 일원은 축제를 찾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은 공연과 각종 프로그램을 즐기는 한편, 장고항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를 찾아 제철 실치를 맛보기도 했다. 경기도 성남에서 방문한 송인국 씨(60대)는 “아내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여러 지역을 다니고 있다”며 “장고항은 주차하기 편해 종종 방문하는데,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알게 돼 함께 즐기고 간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운영과 관련해 일부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 차복식 당진시 수산물유통센터 상인회장은 “지난해 축제 때보다 오히려 수산물유통센터 방문객은 줄어든 것 같다”며 “아직도 실치가 언제 나오느냐는 문의 전화가 올 정도로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로 인해 수산물 유통 차량이 40분 넘게 진입하지 못해 되돌아간 일도 있었다”며 “주차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것에 비해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여러 번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미니인터뷰] 유문식 장고항실치수산물축제추진위원장
“지역민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

“어릴 적 부모님의 손을 잡고 축제를 찾았던 아이들이 자라 이제는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모습을 보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번 축제에 찾아와 질 좋은 수산물의 맛을 즐기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도 힘과 용기를 전하는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