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지난 25일 ‘제2서해안고속도로 민자 지하터널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당진·서산·천안·아산·예산 등 충남 북부권을 하나로 묶는 광역 경제권을 구축하고, 2050년까지 세계 경제 20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지하터널 공약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물류 적체를 해소하고, 태안의 관광 접근성을 높여 충남의 지역 경제권을 확장하려는 구상이다. 현재 국내 대형 건설사들과 수익성 추계 방안을 논의 중이며, 민간 제안서가 마련되는 대로 정부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 방식은 민관 협력(PPP) 모델이다. 민간 자본을 유치해 통행료 수납으로 20~25년간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로, 지방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김 후보는 도지사 임기 안에 모든 것을 완성하기보다 수십 년간 충남 경제를 뒷받침할 ‘밑그림과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당진항, 전용 부두에서 복합 무역항으로
김 후보는 제2서해안 지하터널과 연계해 당진항 체질 개선도 공약했다. 기존 평택·당진항 인프라가 평택항에 편중되고 당진은 개별 대기업 전용 부두에 머물러 왔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당진 해안선을 활용해 농산물 수출 부두, 중고 자동차 수출 부두, 잡화 처리 부두를 갖춘 다기능 복합 무역항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난지도와 도비도를 잇는 해양 관광 벨트를 연계해 물류와 관광이 공존하는 항만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제2 성장 동력
김 후보는 KG스틸 부지(약 6만5000평)에 유치된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투자 규모 1조 원)을 차질 없이 완수해 현대제철에 이은 당진의 두 번째 초대형 제조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전선의 첨단 산업 인프라가 민자 지하터널 교통망과 결합하면 광역 물류망이 형성되고, 지방 세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김 후보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