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토론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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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진시장 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가 지난 27일 당진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와 기호 2번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가 참석해 공직선거법에 따라 70분간 토론을 벌였다.

토론은 시작 발언, 사회자 공통 질문(3개), 후보자 주도권 토론(각 6분씩 2회), 공약 검증 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교통 인프라, 산업 위기 대응, 통합 돌봄 등 정책 주제가 공통 질문으로 제시됐으나, 주도권 토론에서는 투자 유치 실적 과장 의혹, 호수공원 재원 허위 주장 논란, 토지 차명 보유 의혹 등 검증성 공방이 주를 이뤘다.

먼저 시작 발언에서 김기재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어기구 국회의원과 원팀으로 움직여야 국비·도비를 더 확보할 수 있다”며 여당 시장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성환 후보는 “2022년 지역 소멸 위험지구였던 당진을 4년 만에 인구 17만 달성, 투자 유치 19조, 고용률 전국 시 단위 연속 1위로 만들었다”고 민선 8기 성과를 부각했다.

공통 질문 1- 제2 서해대교·합덕역 활성화

이어진 공통질문에서 사회자는 당진시가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심 도시임에도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제2 서해대교 추진 계획과 합덕역 활성화 방안을 물었다.

오성환 후보는 “지난 25일 안섬에서 충남도지사 후보와 함께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소개하며 “정부 재정 사업과 민자 사업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합덕역과 관련해서는 “전 구간 개통 시 수도권과 1시간대 연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역세권 내 계획관리지역과 농지를 합쳐 개발하고 산업철도 연계 물류기지, 합덕제 사계절 공원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재 후보는 “민자 방식은 조기 착공이 가능하나 통행료 부담이 생기고, 공공 투자는 예산 확보가 어렵지만 통행료 무료 혜택이 있다”며 “보령 해저터널 방식처럼 공공 투자 반영을 우선 추진하되 민자도 병행하는 투트랙”을 제시했다. 또한 “합덕역 셔틀버스가 하루 2회에 불과해 역부족”이라며 “운행 횟수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한 역세권 개발”을 강조했다.

공통 질문 2 - 화력발전 폐쇄·철강산업 위기

두 번째 공통질문에서는 당진 석탄화력발전소 순차 폐쇄와 철강업계 위기에 대한 두 후보의 해법을 물었다.

김기재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정의로운 전환 정책과 연계해 발전소 종사자와 협력업체 노동자 고용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정의로운 전환 특구 지정과 국비 확보”를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철강 분야에서는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당진형 산업 전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선 후 시민 1인당 30만 원의 당진 경제회복 지원금을 지역화폐 방식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오성환 후보는 “당진은 이미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정부에 통보됐고, 6~7월 중 지정될 것으로 본다”며 “노후 산단 거점 경쟁력 강화 지구 사업으로 6700억 원을 투입해 그린 철강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6월 시행에 들어가는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 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에 맞춰 탄소 중립 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도권 토론 1 (김기재) - 투자 실적·부동산 의혹 검증

김기재 후보는 주도권을 잡자마자 오성환 후보의 핵심 홍보 수치인 ‘투자 유치 19조’를 정면 공격했다. 김 후보는 “당진시청 자료를 보면 실제 준공·가동된 금액은 7059억 원에 불과하고, 사업 포기한 1조7348억 원도 실적에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SK렌터카와 2022년 1000억 원, 2024년 1980억 원으로 중복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또 “투자 완료된 14개사 가운데 8개사가 오성환 후보 취임 첫해인 2022년에 이미 준공했다”며 “남이 뿌린 씨앗의 열매를 자기 성과로 포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비 100%로 추진된 해양경찰 인재개발원도 투자 유치 실적에 포함됐는데, 해양경찰청과 MOU를 체결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오성환 후보는 “투자 유치 금액은 계속 증가해 실제 작년 투자액은 18조8000억 원 정도”라며 “대한전선이 현재 1조 원짜리 공장을 올리고 있고, SK렌터카는 포기했지만 케이모빌리티 물류단지(22만 평)로 대체 추진 중”이라고 반박했다. 해양경찰청 MOU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변 없이 시간이 초과됐다.

추가 질의에서 김 후보는 “공직자 시절 약 5000평 토지 일부 지분을 차명 보유한 사실이 감사에 적발돼 과태료와 감봉 처분을 받았고 불복 소송도 1·2심에서 패소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전 선거운동 의혹으로 충남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고발된 상태이며, 수사 대상 공무원 2명의 변호사 비용 수천만 원을 시 예산으로 지원 결재한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직권 남용, 제3자 뇌물 수수,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고위 공무원을 직위 해제하지 않고 요직에 유지해 감사원이 직접 감사에 착수했다고 주장하며, 당선 후 사법 리스크 우려에 어떻게 답하느냐”고 물었다.

오성환 후보는 “차명 토지는 20년 전 토지거래허가구역이어서 공동 취득이 안 돼 차명으로 된 것”이라며 “변호사 비용 2400만 원은 제가 직접 냈고, 직원 비용은 업무 관련으로 지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도권 토론 2 (오성환) - 공약 무임승차·호수공원·군부대 이전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 나선 오성환 후보는 “김기재 후보의 공약집에 내가 시장 재임 중 직접 추진한 사업들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며 탄소 중립형 스마트팜 클러스터(36만 평 MOU 체결), 스마트 양식장 수산물 클러스터(총 2500억 원 추진), 신평 해안도로 조성, 오봉지 저수지 거산 공원(200억 원 이상 투입, 6월 착공 예정), 현대제철 종합병원 추진(200병상, 22개 과, 종사자 550명, 명칭 '당진 선병원') 등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진행 중인 사업을 공약으로 넣는 것이 무임승차가 아니냐”고 따졌다.

군부대(당진 2대대, 4만2000평) 이전에 대해서도 “내가 시장 때 이미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1만 명 서명 운동까지 했으나, 국방부 훈령 개정으로 자산 평가 방식이 바뀌면서 사업비가 2200억 원 이상으로 불어났고, 2024년 사업자 모집 공고에 응찰자가 없어 추진이 멈춰 있다”며 김기재 후보의 해결 방법을 물었다.

김기재 후보는 “지역 현안은 완공되지 않은 사업에 집중·완성하겠다는 뜻”이라며 “군부대 이전은 국방부 훈령 개정에 따른 비용 문제를 재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오성환 후보가 대부분의 주도권 시간을 실적 나열에 써 정작 김기재 후보에게 답변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았고, 사회자가 수차례 “질문해 주시고 답변 시간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공약 검증 - 호수공원 재원 공방

오성환 후보는 “충남 최고의 도시 경쟁력을 갖춘 당진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 후보는 “당진에서 일하면서 타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인구가 1만6000명이고 가족까지 포함하면 4만~5만 명이 외지에 거주하고 있다”는 세안대 용역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교육·의료·공원을 완비해 인구 30만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기재 후보는 호수공원 재원 문제를 집중 검증했다. 김 후보는 “오성환 후보가 지난해에 현대제철 200억 원, 한국전력 250억 원, 가스공사 240억 원 등 민자 투자를 유치했다고 홍보했으나 실제 당진시 사업 계획서에는 시비 100%로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대제철에 직접 확인한 결과 200억 원 지원을 확정하거나 공식 검토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전력 250억 원도 현재 소송 중이어서 실제 지급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오성환 후보는 “한전에서 150억 원이 이미 입금됐다”고 반박했다. 현대제철 200억 원에 대해서는 “현대제철에서 돈을 받으면 국비를 못 받기 때문에 현대제철 돈 대신 국비 100억 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 갑천 생태호수공원도 국·도비 없이 도시 개발 방식으로 조성된 사례”라며 “김기재 후보의 ‘국비·도비 활용 생태호수공원’ 공약에 현실성이 없다”고 맞섰다. 김기재 후보는 “애초에 홍보한 민자 690억 원 재원 구성과 지금 설명이 전혀 다른 맥락”이라며 추가 해명을 촉구했다.오성환 후보는 “충남 최고의 도시 경쟁력을 갖춘 당진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 후보는 “당진에서 일하면서 타 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인구가 1만6000명이고 가족까지 포함하면 4만~5만 명이 외지에 거주하고 있다”는 세안대 용역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교육·의료·공원을 완비해 인구 30만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기재 후보는 호수공원 재원 문제를 집중 검증했다. 김 후보는 “오성환 후보가 지난해에 현대제철 200억 원, 한국전력 250억 원, 가스공사 240억 원 등 민자 투자를 유치했다고 홍보했으나 실제 당진시 사업 계획서에는 시비 100%로 기재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대제철에 직접 확인한 결과 200억 원 지원을 확정하거나 공식 검토한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한 “한국전력 250억 원도 현재 소송 중이어서 실제 지급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오성환 후보는 “한전에서 150억 원이 이미 입금됐다”고 반박했다. 현대제철 200억 원에 대해서는 “현대제철에서 돈을 받으면 국비를 못 받기 때문에 현대제철 돈 대신 국비 100억 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 갑천 생태호수공원도 국·도비 없이 도시 개발 방식으로 조성된 사례”라며 “김기재 후보의 ‘국비·도비 활용 생태호수공원’ 공약에 현실성이 없다”고 맞섰다. 김기재 후보는 “애초에 홍보한 민자 690억 원 재원 구성과 지금 설명이 전혀 다른 맥락”이라며 추가 해명을 촉구했다.

공통 질문 3 - 통합 돌봄·의료 서비스

이어진 세 번째 공통 질문은 통합 돌봄 체계 강화 방안이었다. 오성환 후보는 “지난 2월 지역 의료기관과 통합 돌봄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예산 9억4000만 원을 배정해 통합 돌봄 지원팀이 현재 7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체장애인협회, 푸드 기업, 건설사와 협약을 맺어 이동·식사·주거 환경 지원을 묶어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재 후보는 “올해 3월부터 통합 돌봄 지원법이 전면 시행됐으나 당진은 기관 간 분절 운영과 읍면 지역 낮은 접근성 문제가 여전하다”며 “1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합 돌봄 현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김 후보는 또 “복지는 신청한 사람만 받는 제도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공무원이 직접 신청하는 방식도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성환 ‘30만 자족도시’, 김기재 ‘학폭 의혹 해명’

마무리 발언에서 오성환 후보는 “교육·의료·공원 인프라를 완비해 살고 싶은 도시, 외지에서 이사 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당진항이 인천항·평택항 포화 이후 최고의 물류 항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기재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아들 관련 학교폭력 의혹을 직접 언급했다. 김기재 후보는 “저의 아들 관련 학폭 연루에 대한 언론 보도와 함께 사실과 다른 내용 일부가 담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피해자 측 아들과 저희 아이는 친구 사이였고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로 인해 한차례 학폭위가 열렸던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김 후보는 “청소년위센터 교육 5일 처분을 받았다”며 “부모로서 그 당시 정말 무겁게 받아들였고 지금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당사자들의 관계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양쪽 아이들과 가족들이 현재까지 서로 잘 지내고 있다”며 “아이들도 현재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고, 두 달 전에는 서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전공 분야에 대해 상의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이 사안이 다시 불거진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고 이 일이 정치적으로 소환되면서 두 가족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두 아이가 다시 상처를 받게 된 점에 대해 부모로서 정말 미안한 마음이다. 제가 선거에 나오지 않았다면 아이들이 이런 상처를 다시 받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다. 저희 가족들과 상대 가족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유가 어떻게 됐든 아이의 11년전 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