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위치한 선병원 전경 (출처=선병원 페이스북)
대전에 위치한 선병원 전경 (출처=선병원 페이스북)

현대제철이 추진하는 종합병원 ‘당진 선병원(가칭)’ 건립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개설허가 사전승인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의 사전승인은 의료법에 따라 종합병원 개설 전 병상 신설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다. 시는 지난 2월 사전심의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이번 승인으로 당진시는 종합병원 설립에 필요한 200병상을 확보하게 됐다.

6월 말, 충남도 사전심의 예정

종합병원 설립은 현재 6월 말경 예상되는 충청남도 의료기관 개설위원회의 최종 사전 심의를 앞두고 있다.

심의를 통과하면 사전 행정 절차는 우선 마무리되며 이후 영훈의료재단 주도하에 올해 하반기 부지 매입과 마스터플랜 수립이 계획돼 있다. 이를 통해 병원을 어떤 규모로 운영하며, 향후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중장기 계획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년부터 실시설계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공사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의료장비 구축과 의료 인력 확보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30년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받은 뒤 1분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산면 유곡리 산단 내 건립

한편 이번 당진 선병원(가칭) 건립 사업은 지난해 12월 현대제철이 영훈의료재단에 총 1110억 원의 기부금 출연을 의결하면서 본격화됐다.

병원은 당진시 송산면 유곡리 송산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며, 200병상 규모의 현대식 종합병원으로 조성한다.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직업환경의학과와 산업의학과 등 산업단지 특화 진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응급의료기관, 심뇌혈관센터,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 분야도 함께 갖춰질 예정이다.

“차질없이 개원될 수 있도록”

이에 시는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응급의료 대응 역량과 산업재해 대응 체계가 한층 강화되고, 시민들은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필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시는 앞으로 충청남도 의료기관개설위원회 심의 등 남은 절차를 신속하고 면밀하게 진행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보건복지부의 200병상 사전승인으로 시민의 숙원인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본격적인 출발선에 서게 됐다”며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의료재단의 전문성이 결합하는 만큼, 2030년 개원 목표에 맞춰 성공적으로 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도 “당진 시민의 숙원이었던 종합병원 건립이 드디어 중요한 문턱을 넘었다”며 “당진 의료인프라 확충의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승인은 당진 의료인프라 확충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당진의 노동자들과 시민들께서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게 종합병원이 차질없이 개원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