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면 진관2리 경로당에서 주민을 위한 칠순잔치가 지난 5일 열렸다. 이날 잔치는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행사로, 약 30명의 어르신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노래교실을 시작으로 점심 만찬과 축하 파티가 이어졌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실버 노래 교실은 대한노인회 당진시지회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한 차례 전문 강사가 노래방 기계와 함께 경로당을 방문해 진행한다. 약 1시간 동안 노래교실이 진행된 뒤 어르신들은 경로당에 큰 상과 의자를 마련하고 미리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상을 차렸다.

이날 잔치에 마련된 음식은 주민들이 각자 자발적으로 준비한 결과물이다. 경로당 회비로 마련한 떡케이크 외에 주민들이 반찬과 술, 과일, 떡 등을 가져왔으며 직접 만든 음식과 직접 농사지은 재료까지 보태며 잔치상을 완성했다.

맞춤 제작한 떡케이크에 초를 꽂고 칠순을 맞은 윤동수 씨에게 경로당 회원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윤동수 씨는 “3년 전부터 진관2리로 이사 와 지내면서 주민들이 경로당 막둥이라고 잘 챙겨준 덕분에 마을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내 사정을 알고 이웃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하해줘 행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매일 늦게까지 북적여

그러나 경로당이 북적한 것은 비단 이날만이 아니었다. 진관2리의 어르신들은 무더위에도 매일같이 경로당을 찾는다. 이곳에서 함께 식사하고 담소를 나누며 윷놀이를 하기도 한다.
송계용 진관2리 경로당 총무는 “식사가 끝나도 어르신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 경로당에 머문다”며 “평소에도 오후 5시까지 활발하게 이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오늘처럼 다 같이 음식을 준비해오거나 고기를 구워 먹는 등 모임을 자주 갖는다”고 덧붙였다.
마을 주민들은 “이렇게 모여 활발하게 활동한 지 10년 가까이 된 것 같다”는 의견을 더했다.
손상철 진관2리 감사는 “경로당 회장님이 어르신들을 차로 모셔다드리거나 궂은일을 맡아 한 덕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었다”며 “경로당 회원분들이 경로당에 대한 애정을 많이 갖고 있 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욱환 진관2리 경로당 회장은 “다같이 건강하고 즐겁게 오래 경로당에 출석하길 바란다”며 “7년 임기동안 잘 따라줘서 고맙고 남은 1년도 열심히 할테니 경로당을 이용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