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의 요양원을 찾아 색소폰 연주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봉사단이 있다. 바로 샬롬봉사단이다. 샬롬봉사단(회장 윤귀환)이 지난 18일 신평요양센터를 방문해 재능나눔 공연을 펼쳤다. 공연장에 모인 어르신들은 들뜬 분위기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고 무대에 올라 춤췄다. 이어진 노래 교실에서는 어르신들이 돌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으며 센터에서 준비한 간식을 함께 나눠 먹었다.

사제관계에서 시작된 봉사단

올해로 7년째 활동 중인 샬롬봉사단은 윤귀환 회장이 수강생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며 맺은 인연에서 시작됐 다. 윤 회장은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을 비롯해 우강면과 합덕읍 일대 경로당, 노인대학 등을 오가며 10여 년 동안 주민들에게 악기를 가르쳤다. 처음에는 아코디언을 가르쳤지만 수강생들이 어려움을 느껴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색소폰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후 윤 회장과 수강생들은 함께 배운 것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자는 뜻으로 봉사단을 만들었다. 현재 봉사단은 보컬 1명과 색소폰 연주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40~50대 주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나이와 소속 상관없이 색소폰을 연주할 수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공연 후 노래교실도 운영

현재는 매주 화요일 예찬데이케어 센터, 석문요양원, 신평요양센터, 실버 프리요양원 등을 한 곳씩 돌아가며 방문하고 있다. 공연에서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트로트와 디스코 등 옛 노래 10곡을 선정해 색소폰 연주와 보컬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약 30분간 노래교실을 진행하며 어르신들이 직접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8일 신평요양센터에서 공연을 관람한 김점례 할머니는 “샬롬봉사단이 매번 센터에 와줘서 고맙다”며 “덕분에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출 수 있어서 즐겁다”고 전했다.

한편 샬롬봉사단은 다음달 개최될 충청남도 실버 예술 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샬롬봉사단 단원>

△윤귀환 △김규태 △정원영 △시미즈 치아키 △배경순 △백기승 △김태진

[미니인터뷰] 윤귀환 샬롬봉사단 회장

“기쁨 전하는 봉사단 될 것”

“저희 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저희를 필요로 하는 요양시설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당진의 어르신들에게 해피바이러스처럼 웃음과 기쁨을 전하는 봉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