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주 장금이네 정육식당 회장
문은주 장금이네 정육식당 회장

소고기부터 돼지고기, 흑염소까지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정육식당이 당진에 문을 열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줄여 신선한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넓은 매장과 주차장을 갖춰 가족 외식과 단체 모임 장소로도 제격이다.

합덕 1호점에 이어 당진점 개점

문은주 회장은 약 10년 전 유황돼지를 접하면서 요식업에 발을들였다.

원래 돼지고기를 먹으면 탈이 나는 등 체질적으로 돼지고기를 잘 먹지 못했던 문 회장은 지인의 권유로 유황돼지를 접한 뒤 불편함 없이 먹을 수 있는 경험을 했다. 유황돼지에 매력을 느낀 그는 유황돼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했다. 이후에는 대형 베이커리 브랜드 ‘빵쌤’을 선보이며 전국에 20여 개의 대형 매장을 운영키도 했다.

전국을 오가며 요식업을 이어온 문 회장은 당진에는 특별한 연고가 없었다. 그러다 지인을 통해 우연히 합덕읍의 건물을 인수하면서 당진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문 회장은 건물을 인수한 뒤 궁중 흑염소 식당을 7~8개월간 운영했다. 하지만 흑염소 단일 메뉴만으로는 호불호가 있어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보다 다양한 고객이 찾을 수 있는 식당을 만들기 위해 법인 주식회사 육본가를 설립하고 그 산하 브랜드로 ‘장금이네 정육식당’을 선보였다. 지난 4월 합덕읍 운산리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7월에는 대덕동에 2호점인 당진점을 개점했다. 오는 9월 초에는 원당동에 3호점도 문을 열 예정이다.

중간 유통 없앤 합리적 가격

장금이네 정육식당의 강점은 신선함과 가격 경쟁력이다. 상차림비를 받지 않는 대신 셀프바를 운영하고, 고기의 경우 유통 과정을 줄이고 직접 소를 경매받아 도축해 품질 좋은 암소 한우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 회장은 “소고기는 들어온 지 3일 이내에 전량 소진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어 언제나 신선한 고기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등심과 꽃등심, 부채살부터 안창살, 살치살, 제비추리 등 특수부위까지 다양한 부위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자 문 회장이 추천하는 메뉴는 ‘암소 한우 특수 모둠’이다. 꽃등심과 등심, 제비추리, 업진살, 부채살, 치마살 등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문 회장은 “700g에 9만9000원으로 소의 다양한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양과 가격 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메뉴”라고 소개했다.

소를 직접 취급하는 만큼 다양한 부위를 활용한 식사 메뉴도 준비했다. 한우 소머리국밥과 한우 우거지탕, 한우 차돌된장찌개, 한우 육회비빔밥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문이 많은 메뉴는 육회비빔밥이다. 문 회장은 “육회비빔밥과 한우 우거지탕을 드셔본 손님들의 반응이 특히 좋다”며 “손님들이 다시 찾아주시는 메뉴인 만큼 맛과 품질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흑염소탕
흑염소탕

한돈과 흑염소 요리도 준비

소고기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메뉴도 있다. 한돈 삼겹살과 항정살, 가브리살, 목살, 갈비살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돈 한판’ 메뉴가 대표적이다. 문 회장은 “일반적으로 삼겹살 180g이 1만5000원 안팎인데, 이곳에서는 200g에 1만3000원에 제공하고 있다”며 “매일 신선한 부위를 검수해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 흑염소 전문점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흑염소 요리도 제공하고 있다. 흑염소탕과 흑염소 수육, 흑염소 무침, 흑염소 전골 등을 판매해 소고기와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흑염소까지 다양한 고기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넓은 공간에 모임 장소로도 제격

이곳은 넓은 공간과 주차장을 갖춘 것이 큰 특징이다. 테이블 간 간격을 넉넉하게 두고 넓은 홀에서 여러 명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조용한 모임을 원하는 손님을 위한 독립된 공간도 마련해 가족 모임이나 중요한 식사 자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 회장은 “우리 매장의 특징은 어느 지점이든 주차장이 넓다는 것”이라며 “각 매장마다 기본적으로 5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문 회장은 연고가 없던 당진에 정착한 만큼 식당 운영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매장 주차장에 무대를 설치해 시민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축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문 회장은 “‘한여름 밤의 축제’처럼 가수들을 초청해 시민들이 편하게 찾아와 스트레스를 풀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물하고 싶다”며 “가격과 맛은 물론 청결하고 깔끔한 매장 관리, 기분 좋은 서비스로 다시 찾고 싶은 가게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장금이네 정육식당 당진점 전경
장금이네 정육식당 당진점 전경

◼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

◼가격 : 암소 한우특수 모둠 9만9000원(700g), 암소 한우 등심 4만5000원(400g), 한돈 삼겹살 1만3000원(200g), 흑염소탕 1만2000원, 한우 우거지탕 9000원, 한우 육회비빔밥 9000원, 한우 차돌된장찌개 9000원

◼위치 : 당진시 아미로 685 (장금이네 정육식당 합덕점 : 당진시 미락1길 14)

◼문의 : 041-355-6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