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 컴퓨터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드는 ‘컴맹’ 학부모들을 위해 겨울방학을 이용, 무료로 컴퓨터교실을 운영한 한 시골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도 가까운 주위에 마땅한 교육기관이 없는 농촌 학부모들의 사정을 감안, 정미면 매방리에 위치한 정미국민학교(교장 이양영)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학부모 20명을 상대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일정을 나눠 도스와 워드프로세서등 기초프로그램을 위주로 교육을 실시했는데 학부모님들의 호응이 무척 좋았는 후문이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수업시간 한시간전에 학교에 나와 예습,복습을 하는 학부모들도 있었다고.

교무주임 김문상씨는 “신청자들이 쇄도했으나 컴퓨터가 20대밖에 없어 어머니회에서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애를 먹었다”며 “교육대상에서 누락된 학부모들을 위해 올 여름방학에 제2기 컴퓨터교실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을 받은 학부모들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젠 컴퓨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며 “학부모들의 연수에까지 관심을 기울여준 학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