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항에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 ‘세계로호’가 기항하면서 지역 청소년들이 실제 실습선에 올라 해양·항만 분야의 진로를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당진시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미래 해양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갱신하며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당진시가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당진항 고대부두에 정박한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 세계로호에서 지역 청소년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해양 및 항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당진시가 추진하는 ‘2026 당진항 미래 해양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사업은 당진항 활성화와 지역 청소년의 해양 분야 진로 탐색을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사업비는 총 1300만 원으로 도비 390만 원과 시비 910만 원이 투입됐다.
실습선 타고 해양직업 직접 체험
당초 계획에서는 지역 내 중·고등학교 가운데 3개 학교를 선정하고 학교당 50명 정원으로 학생들을 모집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임차버스를 이용해 학교와 당진항 고대부두를 오가도록 계획됐다.
교육은 단순한 선박 견학에 그치지 않고 해양 분야의 진로와 실제 선박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세계로호 내부를 둘러보는 한편 선박항해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항해 과정을 체험했다. 이밖에도 해기사 정복 입어보기와 구명정 탑승, VR 및 심폐소생술 체험 등이 프로그램에 포함됐으며,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입시설명과 해양 분야 진로교육도 함께 마련됐다.
행사는 8일 오후와 9일 오전·오후 등 총 3개 조로 나눠 진행하도록 계획됐다. 각 조는 한 시간 동안 실습선을 견학하고 체험한 뒤 한 시간 동안 입시 및 진로교육을 받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목포해양대와 업무협약도 갱신
이번 세계로호의 당진항 기항을 계기로 당진시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 간 협력관계도 이어진다.
당진시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는 세계로호 선상에서 양 기관의 발전과 미래 해양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갱신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실습선을 활용한 지역 청소년의 해양·항만 분야 진로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당진시는 당진항을 물류와 산업 기능을 담당하는 항만에 그치지 않고, 지역 청소년들이 해양산업을 접하고 관련 진로를 탐색하는 교육 현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추진계획에서도 사업 목적을 ‘당진항 활성화 및 미래 해양인재 양성’으로 제시하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습선 견학과 진로교육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로호가 실제 당진항 고대부두에 기항한 기간을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해양산업을 배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실습선에 올라 선박의 시설과 항해 장비를 살펴보고 관련 직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당진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해양·항만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진로 선택의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