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시의원(의회운영부위원장, 국민의힘, 가선거구-합덕읍, 면천면, 순성면, 우강면)
김연경 시의원(의회운영부위원장, 국민의힘, 가선거구-합덕읍, 면천면, 순성면, 우강면)

<편집자 주> 제5대 당진시의회가 7월 1일 임기를 시작으로 어느덧 100여일을 맞이했다. 100여일을 즈음하여 본지는 그동안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며 느낀 점과 소회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보도는 초선의원 2명씩 3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보도 순서는 1. 김연경, 김초롱 2. 김용균, 안요진 3. 박수규, 최재인 의원 순이다. 인터뷰는 서면을 통해 진행했으며, 지면편집 과정에 일부 내용은 축약됐다. 원문은 신문사 홈페이지에 게제한다.

1. 당선 뒤 100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

시민 여러분의 신뢰로 시의회에 들어온 지 어느덧 100일이 됐습니다. 의료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야 우리 시의 보건·돌봄 안전망을 더 촘촘히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치료는 병원에서 시작되지만, 건강한 삶은 일상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데서 완성된다”는 생각을 늘 붙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이 홀로 외롭게 병원 문을 두드리지 않게, 돌봄의 빈자리가 생기지 않게 지원하는 일이 보건의료전문가 시의원인 제게 주어진 사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앞으로 △어르신 병원동행 서비스 확대와 이용 절차 간소화, 동행 매니저 전문성 강화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연계한 365일 돌봄 체계 구축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보건복지 조례 제·개정에 힘쓰겠습니다. 단 한 분의 어르신도 소외되지 않는 '건강하고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2. 시의원이 되기 전 생각과 실제 의정활동은 어떻게 달랐나?

보건의료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돌봄을 실천할 때 늘 품었던 생각은 "현장에 답이 있고, 문제는 실제로 해결해야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의회에 들어와서도 그 마음으로 일했습니다. 돌봄 현장의 목소리가 들리면 직접 가서 확인했고, 민원이 생기면 집행부 담당자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절실한 사업도 예산과 행정 절차에 막혀 바로 풀지 못할 때마다 깊은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이 100일은 좌절이 아니라 정치가 가야 할 방향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산이 부족하면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한 번에 다 바꿀 수 없으면 단계별 실행 계획을 세우는 일, 현장의 한계를 행정의 언어로 설득해 예산을 만들어 오는 일이 제가 시의회에서 해내야 할 진짜 역할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3. 선거 때 약속한 공약 가운데 가장 먼저 풀고 싶은 과제는 무엇이고, 지금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

돌봄 공백 해소와 보건의료 중심의 돌봄 체계 구축입니다. 5분 자유발언으로 이를 제안하고, 실행력 있는 조례 제정으로 이어 갈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현장 실태조사와 간담회로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겠습니다. 이어 보건의료전문가와 보건소·복지정책과 등 담당 부서가 참여하는 통합돌봄체계 구축 조례 제정 토론회를 열어, 보건의료와 복지가 따로 떨어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는 행정·예산 근거를 조례안에 담겠습니다. 다른 지자체의 앞선 사례도 살펴 지역 실정에 맞게 보완하겠습니다.

4. 지역구 주민을 만나며 가장 많이 들은 목소리는 무엇인가?

지역구 현장을 다닐 때마다 주민들께서 제 손을 잡고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비만 오면 물이 넘치고 가물면 물이 부족한데 용배수로 좀 제대로 만들어 주시오”, “농기계 다니기도 좁고 어두운 농어촌도로, 확포장 좀 시원하게 안 됩니까?” 라는 목소리입니다. 가선거구는 기반의 80% 이상이 농업인 우리 시의 소중한 식량 창고입니다. 용배수로 정비와 농어촌도로 확포장은 단순한 토목 공사가 아니라 주민들께는 안전한 이동권이자 한 해 농사의 성패가 걸린 생존의 문제입니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돌봄을 챙기는 것만큼이나 주민들이 오가는 길을 안전하게 만들고 농사 환경을 개선하는 일도 제 몫입니다.

5. 남은 임기 동안 어떤 활동을 할 것이며 어떤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그리고 시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남은 임기 동안 가슴에 새길 원칙은 ‘후보 시절 품었던 초심’ 하나입니다. 농촌의 용배수로와 도로 확포장 호소부터 어르신 돌봄 공백까지, 주민 여러분이 느끼시는 작은 불편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귀 기울이겠습니다. 하지만 듣는 데서 그치거나 말로만 다짐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주민의 현안이 들어오면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고, 집행부와 공공기관, 관련 전문기관을 발로 뛰며 연결하겠습니다. 예산과 제도의 벽에 막히더라도 끈질기게 길을 찾아 반드시 실행하겠습니다. 현장에서 듣고, 행정을 움직여 실행하고, 그 결과를 시민 여러분께 숨김없이 보고드리는 시의원, 약속을 결과로 증명하는 시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분 곁을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