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경 수필집 '살아있어 눈부신'
유미경 수필집 '살아있어 눈부신'

당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미경 작가가 두 번째 수필집 <살아있어 눈부신>을 펴냈다.

이번 수필집은 유 작가가 33년 만에 내놓는 두 번째 수필집이다. 그동안 써온 200여 편의 글 가운데 47편을 추려 1부부터 5부까지 나눠 담았다.

수필집의 제목인 ‘살아있어 눈부신’에는 삶이 힘들고 때로는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에도 살아 있다는 것 자체에서 빛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유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내 수필을 읽는 독자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그 글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며 “삶이 힘들어서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눈부신 것인지 잠시나마 되돌아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간추렸다”고 전했다.

특히 유 작가는 5부 ‘엄마의 뒷모습’에 부모와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고향을 떠난 뒤 부모를 그리워했던 시간부터 부모를 직접 모시며 보낸 시간 등 부모에 대한 기억과 애틋함을 글로 풀어냈다.

아울러 표지에는 유 작가가 10여 년 전 평생교육원 한국화 수업에서 생화를 바라보며 그린 장미 그림을 실었다. 장미 주변으로 넓게 남겨둔 여백에는 살아오며 말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유 작가는 “문학은 내 삶 자체라고 생각한다”며 “글 쓰는 일이 그나마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쓰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써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유미경 작가
유미경 작가

한편 경상북도 포항 영일만에서 태어난 유미경 작가는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대학원에서 서양 고대 철학을 공부하며 창작의 길을 걸어왔다. 1991년 『시와 의식』에서 수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6년 『문학세계』 시 부문 신인상, 2017년 『한국소설』에 단편소설 <그림자 감추기> 당선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제11회 월간문학상과 제12회 전영택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소설집 <그림자 감추기>와 <삼각 릴레이>, 시집 <사이의 문장>, 수필집 <사랑의 나이테> 등이 있다. 현재 당진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