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애 시인의 시가 심훈 당진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황영애 시인의 시가 심훈 당진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7회 심훈 당진문학상 수상작으로 당진문인협회 소속 황영애 시인의 시 <필경사의 문법>이 선정됐다.

사단법인 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심훈 당진문학상은 일제강점기 저항시인이자 소설가인 심훈 선생의 상록수 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당진 지역 문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심훈 당진문학상 심사는 김찬기·김미향·박미영·심장섭 씨가 맡았다.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응모작들은 소설과 수필, 시에 이르기까지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진정성을 펼쳐 보였다.

수상작 <필경사의 문법>은 심훈 선생이 소설 <상록수>를 집필한 공간인 필경사를 배경으로 그곳에 깃든 침묵과 삶의 흔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작품이다. 시인은 처마 끝을 스치는 바람 소리와 낡은 문풍지의 울음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시간과 밤을 밝히던 문학적 열정을 포착했다.

특히 “말해야 할 때는 목소리가 되고 / 기다려야 할 때는 뿌리가 되며 / 끝내 꺾이지 않는 인내는 / 한 편의 글이 된다는 것을”이라는 구절을 통해 인내와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며, 필경사에 깃든 묵직한 침묵을 시적 언어로 형상화했다. 이러한 작품의 문학성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제59회 심훈상록문화제 기간에 진행됐다. 황 시인은 “심훈 선생의 고결한 문학 정신이 깃든 당진에서 이처럼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필경사의 침묵과 그곳에 깃든 문장이 우리에게 건네는 등불처럼, 앞으로도 삶의 진정성을 담은 깊이 있는 시 쓰기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영애 시인은 당진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문학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황영애 시인
황영애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