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고 산림 피해를 줄이려고 종합 방제 대책을 추진한다. 전담 TF팀과 민관 방제협의회를 운영하고, 산림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책임방제를 하며, 확산 차단선도 만든다.

올해 당진에서 확인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지난달 15일 기준 380그루로, 지난해 166그루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시는 감염목을 일찍 찾아내고 제때 방제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전담팀·민관 협의회 꾸려

시는 팀장 1명과 팀원 3명 등 4명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담 TF팀’을 꾸려 지난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담팀은 방제 종합대책 수립과 방제사업 추진, 드론 예찰과 정밀조사, 예찰 인력과 소나무류 이동단속초소 관리 등을 맡아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민관 협력을 위한 ‘당진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지역 설계·감리, 산림엔지니어링, 시공 분야 관계자 등 19명 안팎으로 꾸리고, 회의와 현장 합동점검으로 방제전략과 분야별 협조사항을 논의한다.

또 재선충병 발생 현황과 방제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감염 의심목이나 방제 누락목을 발견하면 바로 정보를 전달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4개 권역 책임방제·서산 경계 차단선

산림은 4개 권역으로 나눠 책임방제를 한다. 권역별로 설계·감리와 시공 책임구역을 정하고, 방제대상목 조사부터 방제 완료와 사후점검까지 단계별 이행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 방제 누락목이나 방제산물 미처리 등 미흡한 점이 확인되면 책임주체별로 원인을 따지고 기한을 정해 보완한다.

예찰은 드론과 현장 정밀조사를 함께 해 감염 의심목과 방제 누락목을 일찍 찾아내는 데 중점을 둔다. 조사 결과는 권역별 방제계획과 연계하고, 고사목 제거·파쇄 등 필요한 조치를 제때 추진해 방제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지역 간 확산을 막는 차단선도 만든다. 서산시와 맞닿은 대호지면·정미면 일원에 집중방제 차단선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주변 지역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 당진의 소나무림을 보호할 계획이다.

국가적·지역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중요 소나무림과 사찰·문화유산 주변 등에는 우선 예방나무주사를 놓는다. 꾸준한 예찰과 예방 방제를 함께 해 피해를 줄일 방침이다.

사람이 옮겨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소나무류 이동단속도 이어간다. 수청동 국도 32호선 변 이동단속초소를 운영하고, 감염 의심목 신고와 소나무류 무단 이동 금지를 주민들에게 알린다.

시는 전담팀을 중심으로 권역별 예찰·방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방제협의회에서 나온 현장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조기 발견과 적기 방제가 중요한 만큼 현장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방제 추진상황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