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활기찬 삶, 건강한 사회

매일 매일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대할 때마다 그 분들로부터 항상 듣는 말이 있다.

바로 ‘죽을 때까지 아프지 않고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옛 의서에 나오는 상의(上醫) 중의(中醫) 하의(下醫)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곤 한다. 여기서 하의란 단순히 병을 고쳐 주는 의사요, 중의는 마음까지 고쳐 줄 수 있는 의사이며, 상의는 병들지 않은 것도 미리 올 것을 예견하여 고쳐주며 나라의 병도 고칠 수 있는 의사라 하여 최고의 의사로 칭하였다. 지금 이 시대는 진정한 상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옛날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엔 하루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모든 한국인들의 소망이었다. 그러나 이제 경제, 의학의 발달과 영양섭취, 보건환경위생의 호전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이 급속히 증가하여 남자는 71세, 여자는 79세(2000년 통계)에 이르렀으며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까지 개최하게 된 21세기에 들어서서는 어떻게 하면 좀 더 양질의 삶을 살고 더 건강하게 지내느냐 하는 것이 모든 이의 관심사가 되었다. 또한 세계 보건기구에서 설정한 건강의 개념도 이제는 단순히 몸과 정신이 아프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삶을 즐겁게 영위할 수 있는 체력을 지니고 있는 수준을 이르는 것으로 발전되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전보다 훨씬 연장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의 성인들이 오히려 선진국형 병이라는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당뇨병, 골다공증, 우울증, 공황증 등의 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좀더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풍요로운 인생을 즐길 수 있을까?

옛 서적을 찾아보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은 다름 아니다.

적게 말하고, 색욕을 멀리하며, 담백한 음식을 먹어 피를 맑게 하고, 음식을 절제하여 소화기능을 강화하며, 과로를 피하여 질병을 미리 예방할 것이며, 흥분하지 말고 화내지 말며, 탐욕을 줄여 마음의 근심을 적게 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들어 마음을 기쁘게 하라는 것이다.

즉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인간의 체내 대사에 맞는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균형잡힌 식사와 좋은 식습관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심리 환경 요인들이 고려될 수 있는 합리적인 식생활 운영이 절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중 올바른 식사법에 대한 한국영양학회의 식사지침을 보면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여야 하며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지방질은 총열량의 20%정도를 섭취하며 매일 우유를 마시고 짜지 않게 먹으며 치아 건강을 유지하고 술 담배 카페인음료를 절제하여 식생활 및 일상생활의 균형을 이루고 즐겁게 식사하라고 하였다.

우리 모두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행복한 황혼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뼈의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칼슘을 섭취하고 우울증 예방등 정신건강을 유지하며 각종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예방접종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약물복용법을 지키고 운동 금연 환경정화(맑은 물 공기 흙) 영양(소식 필수영양소섭취와 소박 정결한 식사) 치아관리 관절관리(낙상예방) 비만예방 암예방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올바른 식사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그 올바른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지키며 자연상태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할 것이다.

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정신에서 나오고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서 나오며 건강한 몸은 건강한 환경에서 지켜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