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대호지] 음력 2월 초하룻날은 옛부터 머슴들이 한해 농사에 들어가기 앞서 하루를 쉬면서 잔치를 벌이는 ‘머슴의 날’이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아 순성면 본1리(이장 이영철, 지도자 유광현, 부녀회장 유희숙)와 대호지면 도이1리(이장 남기혁, 지도자 남청현, 부녀회장 정윤자)에서는 전주민이 모여 농기구등 푸짐한 상품을 마련해 윷놀이 대회를 갖고 힘차게 한해를 시작했다.
본1리에서는 특히 윷놀이에 앞서 효부 표창이 있었는데 노인회(회장 박태원옹)에서 해마다 수여하는 이 표창은 백수에 가까운 시어머니를 정성껏 모셔온 한기돈, 한순예씨가 수상했다. 주민들은 또 4년동안 마을일을 맡아 수고한 박희석 전 이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날 행사는 특히 77년도에 건립된 새마을회관에서 갖는 마지막 행사여서 의미를 더했는데 본1리는 올해 6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회관을 신축할 예정이다.
한편 이장과 부녀회장, 지도자가 새로 취임한 대호지면 도이1리는 몇해만에 마련된 윷놀이 대회여서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성황을 이루었다. 부녀회의 활성화를 위해 부녀회가 주관하고 부락 개발위원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노인분들이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 단합을 북돋워 주었다.
본1리, 도이1리 주민들은 이날 부녀회원들이 마련한 푸짐한 잔치음식을 나누며 화합과 풍성한 한해를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