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지정을 어떻게 지역경제 발전에 연계시킬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전담부서가 설치돼야 할 것으로 본다. 전담부서 설치의 전제로는 업무의 연속성, 전문가 영입, 위원회 신설 등이 고려돼야 한다. 전담부서는 항만개발에 필요한 자금유치를 계획, 수립하고 촉진하는 세일즈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또한 평택항과 경쟁 및 협력의 모델이 정립돼야 한다. 아산만 개발을 위해서는 평택항과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효율적 항로 사용, 항만 시스템 공동 사용, 항로를 넓히는데 드는 정부 예산 공동 확보 및 항만기능의 상호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관광개발이 공단분양 및 활성화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어민을 위한 장고항의 방파제가 왜목경관을 망친 경우도 있었으며 평택(아산)항 기본계획에 장고항을 투기장으로 지정한 사례가 있다.

현재 진행되는 서해대교 안쪽의 내항개발은 막아야 한다. 반면 서해대교 안쪽에서 삽교천까지 대규모 관광단지를 유치해야 할 것으로 본다.

서해대교의 바깥쪽은 항만개발과 공단분양을 활성화하고 성구미와 장고항, 왜목 등의 포구는 그대로 보존해 생태공원, 관광지화하는 특성화 정책이 필요하다.

평택항 발전을 위해 예산·정책적 지원과 중앙부처의 지원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임창렬 경기도지사와 정장선 국회의원 등 경기도 평택 지도자들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보면서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지도자들도 지역발전을 위해 정치적 입장을 떠나 적극 협력해야 한다.

대다수 주민들은 한보가 돌아가면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한보가 어느 정도 정상화돼야 당진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인가.

현재 한보철강은 철근경기가 좋아 한달에 9만톤의 철근을 생산하고 있다. 열연은 생산이 중단돼 있지만 만일 가동된다면 지금의 6백명외에 6백명의 추가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 수준은 제강업체 하나 들어오는 정도밖에 안된다. 따라서 한보의 정상화가 과거와 같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직시해야 한다.

도비도, 행담도 개발에서 보듯 그 동안의 관광개발은 지방자치단체의 소극적 대응으로 주민에게 혜택을 주고 희망과 자부심을 주는 개발이 아닌 주민을 소외시키는 개발을 해왔다.

따라서 관광산업에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일부는 관광개발에 대한 피해의식으로 일부는 한몫잡는 것으로 잘못 인식해 바가지 상혼 등 지역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