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 2점·매향비등 문화재 밀집, 발파진동시 훼손심각

(사)당진향토문화연구소(소장 우관식)가 안국사지와 인접한 정미면 수당리 채석장에 대해 문화재 훼손위험이 있다며 산주측이 군에 제출한 채석 재허가 신청을 반려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향토문화연구소 우관식 소장외 11명의 연구위원들은 지난 17일 당진군에 「봉화산 채석장 재허가」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하고 문화재 보호를 위해 채석장 운영계획은 취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채석 재허가 대상지인 봉화산 102-15번지 주변에는 국가지정 보물인 안국사지석탑과 석불을 비롯, 전국에서 6기밖에 없는 배바위 매향비등 귀중한 문화재가 밀집돼 있다”며 “문화재들과 불과 수백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채석이 다시 시작될 경우 대규모 발파작업에 따른 진동, 분진등으로 문화유적이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들은 또 “채석장이 안국사 터와 보물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어 외형상으로도 좋지 않을 뿐아니라 토석채취량이 늘어날 경우 채석장 위쪽에 있는 안국사 터가 유실될 위험조차 있다”며 특정개인의 개발이익을 위해 군민모두의 자산인 문화유적이 훼손되는 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위원들은 이들 문화재가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충분함에도 군지정 문화재로 되어있지 않아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지 못하다며 문화재 지정기준도 합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아울러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 94년 토사피해등으로 허가가 취소되었던 수당리 채석장은 지형적인 부적합성과 안국사지와 근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들로 인해 채석당시부터 향토사가들을 비롯 관심있는 주민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