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재정비는 지역주민이 살기에 편하고 쾌적한 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번 당진읍의 도시계획 재정비안은 현재 거주민을 위주로 한 것이 아니라 동북부에 새로운 도시형을 건설하는 데 주안점을 둠으로써 몇가지 문제점을 낳고 있다.

첫째, 전망이 불투명한 20만 배후도시를 전제해 세워져 안정성이 없다.

20만 배후도시나 당진읍 7만 도시계획은 석문공단에 많은 중소기업이 입주할 때 현실성이 있는 것으로 도에서 대규모 유화단지를 조성하려는 현재 상태로서는 그 전망 자체가 불투명하다. 따라서 도시계획은 현실을 토대로 독립적으로 세워져야 한다.

둘째, 대덕리 상수원 보호구역이 해제되지 않아 오랫동안 주민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군에서 법적인 규제를 얘기하는 것은 원론적인 입장일 뿐이다.

셋째, 신시장 지역에 대한 대안이 없다.

네째, 시가지 중심부에 자연녹지를 존속시킨 것은 지역의 의지인지 주공이나 토개공을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다. 토지효율과 도시미관을 헤칠 것이 분명하다. 건폐율만 제한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제멋대로 개발할 수 있다.

다섯째, 택지개발하는 원당지구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등 엄청난 시설물의 집중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당진읍내 다른 지구의 개발이 자칫 형식적이 될 수 있으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여섯째, 버스터미널은 외곽으로 나가야 교통난이 해소되겠지만 현재 시장주변의 상권과 생활권이 송두리째 넘어갈 것이 우려되고 있다. 최소한 현재의 시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직선도로 개설이 요구된다.

이상과 같은 문제점에 대해 현재 당진읍 중앙리와 교동리, 청룡리, 대덕리, 수청리등의 이장단이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중이며 번영회에서도 각종 회의를 열어 주민여론을 수렴하고 의견서를 채택중이다.

위의 문제중 특히 상수도 보호구역에 대해서 ‘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고 차선책으로 먼저 주거지로 설정한 뒤 98년도 이후에 보호구역 지정이 폐지되면 자연녹지화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또 옥돌고개와 보건소 뒤의 자연녹지의 구릉지를 택지화해 토지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건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