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 석

(주)대교 눈높이교육 당진지구장

군민의 목소리 담는 '제안제도' 있었으면

“민선군수로 바뀌면서 우선은 군민과 군수가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봅니다”

지난번 군수와의 단독면담도 가졌다는 이강석씨는 임명직 군수때는 생각도 못했던 면담을 일반 군민들도 간단한 절차로 할 수 있게 된 점을 민선시대에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라고 말한다.

그러나 군수가 가졌던 권위의식은 많이 없어졌지만 군민들이 바라는 점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 같다고 평가하는 이강석씨는 김낙성 군수를 ‘당진의 미래를 상당부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시기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그런 시기적인 입장에서 기업의 이익이나 당진군의 단기적인 이익만을 생각해 미래의 당진이 제2의 울산과 같은 어두운 도시로 돌변하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강석씨의 걱정이자 군수의 행정적인 판단에 대해 갖는 일말의 염려다.

“공단을 설치하고 한보화력이 서게 되면 당진군의 수입은 늘어나게 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당진의 자연이 훼손되고 당진토박이들마저 당진을 떠나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며 이씨는 또한번 걱정한다.

예전의 신문고제도와 같이 당진군민들의 바램을 들어줄 수 있는 '제안제도'가 생겼으면 하는 것이 이강석씨의 군수에 대한 바램이다.

제안제도를 통해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또 해결책도 마련해 준다면 군민과 더욱더 가까운 군수로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덧붙여서 이씨는 “각종 사회단체 행사나 애경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군수보다는 행정적인 업무와 창안을 열심히 하는 군수가 되기를 원한다”고 마지막 바램을 얘기한다.

/류/

조 영 금

송악면 가교1리

“발로 뛰는 모습 좋았지만...”

“군수님요? 자주 뵙죠. 회의석상에서도 뵙고, 예식장에서도 종종 뵙고, 마을단위 행사에도 많이 오시는 편이니까요”

송악면 가교1리에 사는 조영금씨는 마을 부녀회장에 여성후계자회장, 송악농협 젊은주부농가모임 회장등 감투가 많아서인지 비록 일대일 면담은 못해봤어도 김낙성 군수를 누구보다도 자주 보는 편이다.

한번은 김군수가 모내기하는 장면을 방송국에서 찍어갔는데 그 무대가 바로 조영금씨 논이었던 적도 있다. 발로 뛰는 군수라는 평을 듣기에 부족함이 없는 왕성한 의욕이 좋아보였다.

그러나 좀더 냉철하게 보자면 “이런 행사에까지 꼭 오실 필요가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 때도 있다. 끝도 없는 민원업무에 지역의 장래를 결정할 수도 있는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예식장에서 하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김군수를 만난다는 것이 조씨에겐 어째 좀 듬직한 모습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사소한 행사에까지 일일이 군수님을 부르는 주민들에게도 문제는 있죠. 그러나 이젠 꼭 필요한 자리가 아니면 거절할 수도 있다는 것을 군수님 스스로가 보여줬으면 합니다. 대신 군정시책을 검토하고 구상하는 그야말로 리더로서의 역할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죠”

마을 청년회장을 맡고 있는 남편과 밭 7천평, 논 1만평을 경작하고 한우, 토끼를 기르고 있는 조영금씨는 공해를 가져오는 개발이 영 달갑지 않은 순수 농사꾼이다. 때문에 어마어마한 전류가 흐르는 철탑에 화력발전소 문제로 조씨는 전에 없이 심난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가 일어나는 송악시내의 교통문제는 또 얼마나 심각한가.

상부나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로지 군민의 편에 서서 일하는 군수가 되어 달라는 것이 취임 1주년을 맞는 김낙성 군수에게 축하인사와 함께 보내는 조씨의 희망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