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고등학교 김진 학생과 김진희 학생을 만났다. 고3생으로 입시를 앞둔 그들의 모습은 뜻밖에도 밝고 화사한 모습이었다. 김진 학생은 특수교육학과나 사회복지학과에 들어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 김진희 학생은 이벤트기획학과를 들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 싶어했다.
Q: 교육현실과 입시에 관해 한마디.
□김진 : 초등학교때부터 열린교육이라는 명분아래 자기 적성개발과 개방적 학습방법으로 가르침을 받는다지만 정작 수험생이 되면 안그런 것 같아요. 말만 열린교육, 참교육인 것 같아요.
□김진희 :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다른 나라 고등학생들과는 달리 자기의 취미를 즐길 여유가 없어요. 물론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입시전쟁이 가져다주는 압박감 때문에 자살하는 학생들도 많고 힘들어하는 학생들도 많잖아요.
Q: 학교에서의 배움이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김진 : 우리 학교는 교과내용 이외에도 실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을 선생님께서 일러주셔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편이죠.
□김진희 : 저는 다른 학원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국어나 문학, 그리고 영어등 나름대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어요. 앞으로 이벤트업계로 진출하려면 세계적인 건 기본이니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과목도 있죠.
Q: 주말이나 학교외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김진 : 농촌이다 보니 고3임에도 불구하고 학원보다는 집안일 돕기에 정신이 없어요. 저희집은 당진에서 더 들어가 외지마을에 있기 때문에 농번기가 아니어도 일년내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김진희 : 주말에는 교회에 가구요. 보통은 일주일 동안의 피로를 풀죠.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기도 하구요. 그리고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모의고사를 풀기도 해요.
Q: 학교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김진 : 아무리 열린 교육이라지만 대학에 갈 때는 수능이 먼저인 세상. 고3이라는 부담은 떨칠 수가 없네요. 학교의 수업을 좀더 현실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김진희 : 과학실을 고치고, 급식실을 짓고, 교실도 짓고, 기숙사도 짓고 정말 좋은데요. 저희 고3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선풍기와 고장이 드문 정수기예요.
남시영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