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돈농가 26가구 참여, 합덕 소소리에 설립

- 연간 1억2천만원 생산비 절감할 수 있어

액상정액을 이용해 돼지를 인공수정하는 시범사업소가 군내에 처음으로 생겨났다.

26가구의 군내 양돈농가가 참여해 합덕읍 소소리 이제만 회원대표의 농장안에 세운 이 '당진인공수정소'는 지난 18일 오후5시 김낙성 군수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이 인공수정소의 출범으로 그동안 자연교배에 의존해온 양돈농가들은 종모돈의 사육두수를 감소시킬 수 있어 우선 사육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유전능력이 우수한 종모돈을 확보해 육질개선과 사료효율을 높임으로써 생산비 절감의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돈 2백마리를 사육하는 농가가 자연교배에 의존할 경우 13마리 정도의 종모돈이 필요하지만 액상정액을 이용한 인공수정에서는 1마리만 있으면 된다.

또한 종모돈 구입에 보통 5백만원이 소요되고 종모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연한도 3년정도인 데 비해 액상정액 인공수정은 종모돈 9마리로 한달에 360복분의 정액을 생산해 연간 1억2천만원의 생산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이 인공수정소에는 종모돈사와 정액조제실이 갖춰져 있으며 우량종모돈인 요크샤, 렌드레이스등 9마리가 입식돼 지난 7월중에는 시험생산된 액상정액 180복분을 회원들에게 나누어주었다. 10월, 11월이면 여기서 인공수정된 새끼가 처음으로 태어나게 될 것이다.

이 수정소는 생산자 단체인 당진양돈연구회 회원과 일반양돈인들이 모돈 1마리당 2만5천원씩 출자해 만든 영농조합법인체로 당진군이 군비 2천만원을 지원해 5천여만원의 사업비로 지어졌다.

이 사업을 특수시책으로 세워 인공수정소의 설립을 지원한 군 농촌지도소의 관계자는 “당진인공수정소의 출범으로 돼지개량촉진 뿐만 아니라 생산비 절감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와 소득증대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