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실업계고’ 미달 우려속 ‘특성화고’ 넘친다

충남인터넷고 등 모집정원 초과

충남도내 2001년도 실업계 특성화 고등학교 원서접수 마감결과 모집정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모집정원 미달사태가 예상되는 다른 실업계고등학교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명을 바꾸고 컴퓨터그래픽과 및 인터넷상거래과를 설치해 특성화에 나선 충남인터넷고등학교(전 연산상고)는 120명 모집정원에 169명이 지원, 경쟁률이 1.16:1로 지난해(147명 지원) 보다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1학년도부터 통합형 고교 연구학교로 지정돼 일반계열(인문과정)과 실업계열(조리과정, 애니메이션과정)로 특성화시킨 병천고등학교(천안 소재)는 288명 모집정원에 553명이 지원, 1.92: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12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충남도내 43개 실업계고의 경우 천안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고등학교 대부분이 지원자가 적어 지난해에 이어 미달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충남도 고등학교 입학정원이 중학교 졸업정원보다 1천여명이나 많아 가뜩이나 인문계를 선호하는 학생들의 지원 경향과 맞물려 지원자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특성화고의 원서접수 결과에 대해 도교육청 서진호 장학관(실업교육담당)은 “이들 학교가 첨단 학과와 실용적 학과 과정을 과감히 도입한 데다 많은 시설투자가 이뤄져 좋은 교육여건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서 장학관은 이어 “실업계고의 미달사태는 정원조정의 문제도 있지만 실업계고에 대한 국가정책의 뒷받침이 이루어지지 않은 때문”이라며 “실업계고 졸업 후 동일계열 진학 특전 등 정부정책 변화와 시대에 맞는 첨단학과 설치, 시설보완 등 학교 스스로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