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렸던 ‘상록문화제’가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이제껏 무심해왔지만 관심을 갖고 여러 행사를 기웃거리게 되었다.
난 우리고장에 이런 훌륭한 문화제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심훈선생의 뜻을 기리고 또 당진 예술인들의 발전무대가 되고 여러 사람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되어 좋은 것 같다.
나도 행사기간중에 시장입구 오거리에서 있었던 어울마당을 보러 갔었는데 마침 당진사랑청년회에서 마련한 공연을 보게 되었다. 몇분 안되는 어른들과 제법 많은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당진사랑청년회에서는 사물놀이, 촌극, 게임등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우리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들이 가진 그 젊음과 정열, 패기만으로도 그 무대는 빛났다.
그런데 내가 조금 아쉬웠던 것은 그들의 열정을 여러가지 조건들이 받쳐주지 못한 것이었다.
거리에서 하는 행사였기 때문에 그냥 육성으로는 잘 들리지 않았는데 마이크나 그밖에 시설을 갖추지도 못했다. 그리고 아직 경험이 적어서인지 진행도 미숙했다. 또 그들을 관람하는 우리들조차도 적극성이 부족했던 것 같았다.
앞으로 이런 점들을 군이나 단체에서 지원해주고 보다 완벽한 진행이 이루어진다면 그들의 취지나 목적이 한층 더 빛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