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면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황사현상에 대하여 알아보면 황사는 몽고나 남만주 및 중국 황하유역의 황토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많은 흙먼지가 온 하늘, 즉 대기중에 퍼져 떠다니다가 서서히 지면에 떨어지는 현상이다.
황사현상이 나타나면 온통 하늘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심할 경우에는 시정이 악화되어 항공기 운항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황사가 잘 끼는 곳은 주로 중국 북부 황하유역, 만주 및 우리나라로서 그 강도는 흔히 한냉전선에 동반될 때 더욱 심해지며, 가장 잘 나타나는 시기는 3~5월로서 이 무렵 발생지인 몽고나 중국북부의 얼었던 황토지대의 땅이 풀리고, 아직 지면이 풀로 덮이기 전인데다가 상층의 편서풍이 비교적 강하게 불기 때문이다.
황토는 토양중에서 가장 물의 투과력이 좋은 토질일 뿐만 아니라 몽고나 북부지방은 강수량이 적기 때문에 황토 역시 항상 함수량이 적어 극도로 건조되어 있고, 또한 미립자여서 바람에 의해 쉽게 날리므로 난류가 생기면 공기중에 떠 올라가게 되어 이것이 상층의 강한 편서풍을 타고 동쪽에 위치한 우리나라와 멀리는 일본 동쪽 해상까지 날려가게 된다.
우리나라의 황사현상은 연 평균 4~5회 정도 나타나고 많을 때는 1주일 이상 계속 되기도 하며 황사가 끼는 높이는 비행기관측에 의하면 400m까지 달하므로 시정이 매우 악화된다.
황사는 대개 1회 발생에 약 100만톤의 먼지 입자가 운반되는 데 황사의 입자는 대부분 크기가 0.25~0.5㎜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0.001㎜ 정도의 극히 미세한 것도 많다.
주성분은 주로 석영 및 장석이고 운모, 자철광 등도 다소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황토가 화강암이 붕괴되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황사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지만 때로는 도움이 되기도 한다. 황사의 성질은 알카리성을 지녔기 때문에 황사현상으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호수 및 토양이 산성을 띠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황사현상이 나타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황사 자체 뿐만 아니라 이에 포함된 각종 병원균을 들이 마시게되면 호흡기질환 및 편도선이 부어 오른다거나 눈병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외출후에는 반드시 세면을 하여 청결함을 유지하여야 하며 아울러 집안에서는 황사발생시 세탁물을 잘 털어내고 장독 등 외부에 노출된 생활용기들의 덮개를 미리 씌워 두는 것이 위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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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규 만 / 기상청 서산기상대 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