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의 나이 스물아홉살. 탑동사거리에 위치한 파란들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다.
송산면 무수리 출신인 이용만씨는 두산종합식품등 직장생활도 2년6개월 정도 했다. 하지만 그는 좀더 자신의 미래를 보장받고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일을 찾고자 했다.
그래서 부모님의 도움을 약간 받아 5천만원에 파란들 가구점을 인수하고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매달 1천5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남자 나이 스물아홉살이면 사회초년생으로 바닥을 기어도 시원찮을 판인데 65평이나 되는 가구점을 직접 운영하는 사람이 됐다는 사실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같다.
하지만 ‘별 것 아니’라고 이씨는 말한다. ‘새파랗게 젊다’는 밑천으로 한번 모험을 해본 것 뿐이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이러한 모험조차 허락치 않을 때는 이미 늦어버릴테니...
부모님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그래도 ‘장사’에 대한 아무런 경험없이 의욕과 소신만 갖고 시작을 했다. 아직도 ‘열심히만 하면 되겠지’란 생각밖엔 없다는 이용만씨.
그는 누구보다 스물아홉살답게 살고 싶어한다. 아니 스물아홉살답게 살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침 9시에 매장에 나와 청소부터 시작해서 가구배달기사 노릇까지 해내기 때문에 일외의 시간이란게 대체 생기질 않는다. 1인3역을 하다보니 친구의 도움을 받게 되고 또한 그들과 가끔 볼링 한게임치는게 그의 여가생활의 전부다.
가구점을 운영하기전 학교졸업후엔 집에서 개, 염소등도 다량 사육해 봤지만 번번히 전염병으로 실패를 거듭했다. 오늘의 성과는 그 노력과 실패의 결과 그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속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부모덕 좀 봤다’란 말을 일축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