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을 잘한다는 정답은 없습니다. 조율사가 추구하는 음과 고객이 원하는 음이 맞아 떨어졌을 때가 최고의 조율을 한 것이죠.”

비트있는 강한 음과 부드러운 음등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는 조율사가 최고라고 말하는 영창피아노 조율사 남일현씨(29세).

그는 대호지면 출신으로 운산고 1회 졸업생. 고교졸업후 영창피아노 본사 직업훈련원에서 조율사 과정을 마친후 23세부터 지금까지 ‘맑고 고운소리’를 찾아주는데 매진하고 있다.

현재 조율사가 영업상 판매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실정이지만 그보다는 판매후 서비스를 충실히 함으로써 판매가 뒤따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는 판매보다는 조율하고 관리하는데 더욱 치중한다.

대개 조율사들은 오래된 경험축적이 그들의 무기. 나이에 관계없이 경력을 쌓아야 한다는 것. 그러다보니 조율사베테랑들도 대부분 환갑을 넘겼고 가장 활동성있게 일하는 층도 마흔살 후반의 조율사들이 대부분이란다.

딱딱하고 사무적인 성격탓에 30대 주부들이 주를 이루는 고객들과 잘 어울리는 데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빵점. 하지만 음을 고르는 일만큼은 6년간 축적해온 그의 온 실력을 총 동원한다.

앞으로 그의 계획도 이쪽일에 최고가 되는 것이고 직접 피아노대리점을 운영하는 것이 그의 꿈. 그래서 결코 나이나 자격증등이 실력있는 조율사들의 조건이 아니므로 대부분의 조율사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조율사 국가자격증도 어렵사리 따놓기도 했다.

본사에 있는 동안 조기축구회를 조성해 활동을 시작하여 지금도 주말이 되면 인천으로 ‘공차러’올라갈 정도로 운동이라는 것은 모두 좋아한다는 남일현씨. 내년 초봄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는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생활한다는 것이 생활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