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마지막 순간까지 감사원감사,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97년도 예산안 편성과 심의과정으로 누구보다 바쁘게 뛰어다닌 박우직 기획감사실장이 23일로 공직생활 34년을 마감했다.

스물여덟살이 되던 63년에 면천면에서 지방행정서기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박실장은 공직을 택한 동기를 “내고장에서 행정을 수행하며 발전되는 지역사회 속에서 보람을 찾고 싶은 소박한 마음”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 뒤 언제나 '주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모든 행정을 내집안 일처럼 적극적으로 하는 자세'로 소신을 갖고 일해왔다. 그래서 그런지 34년간의 공직생활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도 60년대 추곡수매와 70년대 통일벼 재배, 또 ‘낙후를 면하기 위해 조석을 가리지 않고 현장을 뛰어다닌’ 70년대 새마을 가꾸기사업등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주민과 애환을 함께 했던 경험들이다.

바쁜 가운데 후배공무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을 부탁하자 박실장은 자치시대 공무원은 오로지 주민에게 봉사하면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한다면 결과는 남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또한 남보다 앞서가는 공직자가 되기위해 법규연찬은 물론 월별교양서 지방행정지를 꼭 읽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시대에 걸맞고 남보다 앞선 공직자가 되라고 당부하는 박실장은 주민들에게도 “주민의 욕구를 해결하기위해 많은 공무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행정관청과 협의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주민들도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임기 마지막까지 눈코뜰새없이 바빴던지라 퇴임후 생활을 설계할 겨를조차 없었던 박실장은 당분간 집에 머물면서 장래계획을 구상할 생각이다.

■1935년 9월 10일생

■주요경력 - 산업과 전임(67), 내무과 행정계(69), 통계계장(74), 세정계장(75), 새마을계장(78), 경리계장(78), 기획예산계장(80), 행정계장(87), 당진읍 부읍장직대(88), 사회과장 직대(89), 지방행정사무관 임관(89), 지역경제과장(92), 기획실장(94), 당진읍장(95), 지방서기관 임관(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