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환경피해 우려 주민 반대로 갈등
[송산] 지역 곳곳이 환경 관련 업체의 입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송산면 가곡리의 비료공장 입주를 둘러싸고 업체와 주민들 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유기질 비료생산 업체인 자연그린산업(주)은 가곡리 산65번지 일대에 대두박과 땅콩박, 맥반석, 질석, 생석회 등을 사용한 상토비료, 유박비료 등 토양개량제 생산공장 설립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12월 당진군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자연그린산업(주)은 12월 곧바로 공사에 착공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지금까지 사업착수를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연그린산업(주)이 처음 당진군에 사업신청을 할 당시 음식물 잔반과 축분을 이용해 비료를 생산하려 했다며 폐수 및 악취 등을 우려해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자연그린산업(주)은 처음 사업신청 당시 음식물 잔반과 축분을 사용한 유기질 비료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자 당진군에 사업승인 신청을 취하하고 환경성 검토를 거쳐 음식물 잔반과 축분은 사용하지 않는 대신 대두박과 땅콩박, 맥반석, 질석, 생석회 등을 사용한 상토비료, 유박비료 등의 토양개량제 생산으로 사업승인을 재신청했다.
자연그린산업(주)은 기존의 유기질 비료 공장들의 발효공법과는 달리 바이오 약품과 건조기 등 기계를 이용한 신공법으로 특허청의 특허등록을 받았으며 사업비가 53억3천만원이 투자되는 최첨단 공법으로 폐수 및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 김도중 대표는 “대두박과 땅콩박 등을 사용해 악취나 폐수 등의 환경오염이 없는 환경무해업소”라며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위생쓰레기 매립장 등 각종 환경관련 문제로 몇 차례 몸살을 치른 바 있는 주민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주)가곡환경의 최동섭 대표이사는 “처음에는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 등을 사용한 비료공장으로 사업신청을 했다가 철회하고 대두박과 땅콩박 등을 사용한 공장으로 사업승인을 재신청했지만 수익이 안되기 때문에 언제든 음식물 쓰레기와 축분으로 바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공사착공이 늦어지자 자연그린산업(주)은 더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할 수 없다며 지난 3월18일 공사를 강행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자연그린산업(주)은 더 이상 시간을 끌 경우 은행융자금도 갚지 못하게 된다며 공사를 강행할 뜻을 밝히고 있다.
만약 공사를 방해할 경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주민들의 불신도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갈등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