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 겸

당진읍 시곡리

신문에 안티 미스코리아대회 참가자모집 기사를 본날 당진군 면천면에서는 진달래아가씨선발대회가 있었다.

첫째, 진달래민속축제를 널리 알리고 둘째, 관중동원에 일익을 담당시키며 셋째, 욕심을 부린다면 당진군 여성의 미모를 만방에 알리는 것이였으리라. 그러나 심사 기준은 효행이였다니 도대체 어떻게 분별을 할 수 있었을까?

몇 년전 세발낙지로 유명한 어느 지방에서는 낙지아가씨 선발대회 대신 낙지아저씨선발대회를 하였다. 낙지아가씨라는 어감이 이상한 선발대회보다 잘생긴 대머리아저씨 선발대회는 중앙 텔레비젼 3개 방송사의 주목을 받았고 세간에 화젯거리가 되어서 그 행사를 알리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관객동원도 좋았다. 더구나 여성단체에서도 별 반발이 없는 행사로 매우 즐거운 이벤트였다. 보통인들은 어떨지 몰라도 이 세상 모든 잘생긴 것들에 대한 반발이 없는, 나름대로 잘 생긴 나는 꽃미남을 선호하는 이시대 트렌드에 맞추어 진달래 꽃미남 선발대회가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첫째, 색다른 행사이므로 중앙 텔레비젼 3사에서 취재할 것이며 홍보효과 또한 아가씨선발대회보다 훨씬 좋으리라.

둘째, 이쁜 것들을 선호하는 여성의 심리를 볼 때 관객동원은 충분하리라 본다. 더구나 여성관객이 많은데 남성관객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니까.

셋째, 당진남성의 아름다움을 뽑낼 수 있을 뿐더러 여성비하의 논의도 피할 수 있다.

넷째, 참가자 걱정은 하지도 말라 요즘 꽃미남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가 중앙3사에서 방송을 한다하니 탈렌트가 될 욕심이 있는 당진의 건장한 꽃미남들은 데뷔의 장으로 생각할 것이 아닌가. 나를 포함해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꽃미남 선발대회를 하냐고?

세상에 진달래꽃아가씨 선발대회는 괜찮은데 진달래 꽃미남선발대회가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여자들에게도 눈요기의 즐거움을 추구할 권리가 있음을 명심하라

요즘 특히 세상의 이쁜 것들을 위한 고민을 즐겨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