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선거구중 면천·대호지 등 변동 폭 커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일이 불과 한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새롭게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반대로 철회하는 인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더욱이 김현욱 전 국회의원의 탈당 등으로 지역 정계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출마예정자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수선거

군수 출마예정자는 한 때 13명에 이르는 등 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율을 보였으나 지방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점차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정용해 도의원의 군수 출마의사 철회에 이어 입후보 공직자 사퇴 시한인 4월14일을 앞두고 충남도 민종기 경제통상국장과 이철환 농림수산국장이 출마를 포기했다.

또한 민주당 지구당 군수 경선을 앞두고 류지환 사무국장과 김종성 고문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군수 출마예정자는 김낙성 현 군수를 포함해 황규호·한장석·장준섭·구자생·이기흥·민영근·한만석씨 등 8명으로 좁혀졌다.

도의원선거

도의원의 경우 정용해 의원이 군수출마를 포기하고 삼선에 도전할 뜻을 비춤에 따라 같은 당 소속이며 당초 출마에 뜻을 두고 있었던 윤지현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출마의사를 접었다.

또한 한성희 현대종합식품 회장이 준비부족 등의 이유로 출마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도의원 제2선거는 정용해 의원과 윤용만씨의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1선거구는 성기문 군의회 의장과 김홍장 연청 부회장, 김현기 자민련 청년위원장이 꼽히고 있다. 성 의장이 자민련 공천을 받을 경우 김 위원장은 당 결정에 승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 부회장에 대해 지구당에서 당선 가능성을 놓고 고심하고 있어 군수경선 탈락자를 위한 무마용으로 남겨 둘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군의원선거

개정된 선거법에 의해 1·2선거구로 분구된 당진읍에는 윤수일(51) 당진여객 대표이사가 새롭게 출마의사를 밝히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 대표는 “조례제정과 예산안 심의를 담당하는 군의원의 본연의 역할에 맞게 활동하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며 군의원에 당선되면 의정에 경영마인드를 접목,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치에 전혀 관심없고 숫기도 없었기 때문에 나서지 않았으나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이상욱 아라관광 대표는 돈 안쓰는 선거를 하겠다는 생각에 대해 주변에서 만류하고 있다며 출마의사를 철회했다.

또한 출마를 고심하던 최경용씨는 최근 순천향대에 편입해 모처럼 얻은 공부의 기회를 놓지고 싶지 않다며 출마를 포기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에 따라 당진읍에서는 이은규·호병옥·윤석재·이석모·윤수일씨 등 모두 5명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신평면에서는 일부의 예상대로 이영문(56) 전 조합장이 새롭게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 전 조합장은 “농촌과 농업을 위해 12년간 일하다 보니 농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간곡한 요청도 있어 결단하게 됐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덕연 현 의원과 안석동 한나라당 당진지구당 사무국장의 맞대결이 예상됐던 신평면은 이 전 조합장의 가세로 3자 경쟁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때 유병헌 현의원 외에는 별다른 출마예정자가 거론되지 않던 면천면은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여러 인사들이 속속 출마할 뜻을 비치고 있다.

유 의원에 이어 김용현씨가 출마의사를 밝힌데 이어 김옥현(52) 민주당 면천면 협의회장과 표상열(45) 쌍용화재 소장도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옥현 협의회장은 “낙후된 면천면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후회없는 민의의 대변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91년 32세에 군의원 선거에 출마, 도내 최연소 출마의 기록을 세웠으며 95년, 98년 연달아 군의회에 도전해 낙선한 바 있는 표상열씨는 “그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려 했으나 주위에서 강력하게 출마를 권유하는 바람에 다시 출마하게 됐다”며 “지역을 위해 힘껏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의원 선거구 중 대호지면은 가장 큰 변동을 보이고 있다.

우선 남기호 현 의원이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남 의원은 “많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의정활동 기간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 더 이상의 욕심은 없다”며 “세대교체를 위해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남 의원의 일가인 남기준(50) 대호지면 번영회장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남 회장은 “현재 군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만큼 지역발전을 위해 밝고 참신한 의정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대호만 분양, 장대교 등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출마설이 무성하게 일었던 김형렬(64) 전 대호지 농협 조합장도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전 조합장은 “지역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다”며 “당선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김 전 조합장이 출마의사를 밝힘에 따라 제 당숙지간인 김수웅 이장은 당초의 출마의사를 철회했다.

민주당 대호지면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장동오씨(56)도 최근 출마의사를 밝히고 선거준비에 나섰다.

장씨는 “마지막으로 봉사할 기회를 갖고 싶다”며 “그동안 틀에 박힌 사람들이 의정을 맡았기 때문에 지역 발전이 더뎠던 만큼 변화를 위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