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환경운동연합 환경감시단장

우리는 오묘한 동물들의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집단생활을 하는 동물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런 동물들에게 있어 종족번식은 물론이고 먹고 사는 문제와 종족보존 등 모든 것이 그 집단의 지도자 역량에 크게 좌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물며 동물의 세계가 이러한데 사회적 동물인 인간사회에서 지도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우리 지역을 이끌 지도자를 뽑는다. 우리는 속된 말로 “애비 잘못 만나 고생”이라며 지도자를 탓하는 것을 자주 본다. 하지만 그 책임은 전적으로 그런 지도자를 선택한 유권자 스스로의 잘못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고 지도자는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가.

우리는 과거 많은 지도자를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역대 임금 중에 가장 존경받는 세종대왕은 애민정신으로 백성을 보살폈기에 최고의 성군이 됐다.

중국 청조 건륭시대를 연 강희제는 한족에 비해 수적 열세의 만주족 정권임에도 부정부패 척결 및 도덕성으로 중국 최대의 부흥을 만들었다.

세종조 황희정승은 청렴결백으로 존경받았고 싱가포르 이광요 수상 역시 청렴결백으로 조그만 영토에도 불구하고 큰 교역국으로 만들 수 있었다.

미국 31대 루즈벨트 대통령 역시 뉴딜정책으로 대공황을 탈출하는 경영력을 보였기에 존경받고 있다.

그리고 남아공의 만델라나 인도의 간디 같은 민족주의자나 인권운동가, 종교지도자들은 뚜렷한 철학과 이념이 있었기에 훌륭한 지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또 미국의 16대 링컨대통령은 절반이 넘는 국민들의 반대에도 흑인노예해방이 옳다고 판단하고 국민들을 올바르게 이끌었기에 위대한 지도자로 기억되고 있다.

현대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주민들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것도 너무나 많아졌다. 정확한 판단력과 과감한 결단력도 있어야 하고 상당한 포용력도 필요하다.

정치철학과 뚜렷한 이념도 갖추어야 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예지력도 요구된다. 그리고 애향심과 봉사정신이 있어야 한다. 또한 경영능력과 대외교섭능력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도자들이 이 모든 것을 다 갖추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현재 우리 지역의 현실에 가장 적합하고 이상의 지도자 자질에 가장 근접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당진은 현재 서해안 개발에 따른 개발기대심리가 팽배하고 환경보호가 절실하다. 또한 산업화와 보혁간의 갈등으로 가치관이 혼란한 상태다. 그리고 당진항 지정과 석문공단 등 많은 지역현안문제를 안고 있다. 그렇기에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는 경영능력과 예지력 및 판단력을 갖춘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그리고 도덕성과 포옹력을 갖추고 봉사정신으로 나서는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