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마을 수산물 축제 ‘썰렁’
사전준비없이 급조돼 관광객 거의 안찾아
서해대교 개통을 맞아 기지시줄다리기, 안섬풍어제와 함께 지역 홍보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한진 수산물축제가 사전준비와 홍보부족 등으로 외지관광객이 거의 찾지 않는 등 썰렁하게 끝났다.
한진마을에서는 서해대교 개통행사가 시작된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5일까지 한진어민회 주관으로 한진 선착장 부근에서 수산물축제를 열었다.
서해대교 개통행사에 찾아온 외지관광객들을 서해대교가 인접한 한진마을로 끌어들여 지역을 널리 홍보한다는 취지로 개최된 이 축제는 그러나 발전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충분한 기획과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아 외지 관광객들이 거의 찾아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축제와 맞물린 이벤트 행사도 송악 이장단 주최로 열린 읍·면 풍물대회 하나가 고작이었으며, 수산물축제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시장이 전혀 형성되지 않아 그나마 찾아온 몇몇 관광객들마저 실망과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수산물축제가 되레 지역의 이미지를 흐려 놓은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풍물대회 현장에서 만난 주민 김모씨는 “수산물축제라고 해 싼값에 다양한 수산물을 살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걸고 찾아왔으나 정작 수산물은 눈에 띄지 않아 황당했다”며 “축제의 취지가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당초 광천새우젓, 안흥꽃게 등 충남도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판매·전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실제 행사기간 중에는 서너명의 마을 아낙네들이 바지락 등 소량의 수산물만 취급하고 있어 썰렁하기 이를데 없었다.
이에 대해 이 축제를 주도적으로 유치한 것으로 알려진 김천환 당진군의회 부의장은 “기지시줄다리기와 풍어제만으론 지역을 알리는데 한계가 있어 줄다리기보존회로 지원된 한국도로공사와 충남도의 예산 일부(4백만원)를 분리해 수산물축제를 열게 됐다”며 “시간이 촉박하고 예산이 많지 않다 보니 규모있는 행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