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조위원장에서 농조조합장, 상록문화제·당진항 지정 집행위원장까지
한나라당 당진군지구당(위원장 정석래)은 지난 2일 5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고 군수후보로 황규호씨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황규호 후보와 경합을 펼쳤던 한장석 전 부군수는 이미 지난 4월25일 군수후보를 양보하며 “황후보의 조직력, 인지도, 군수가 지녀야 할 자질 등 한나라당 후보로 손색이 없어 황후보를 돕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규호 후보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한장석 전 부군수에게 감사드리며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현재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불의와 타협은 NO, 무엇보다도 소신!”
10년간의 당진농지개량조합장과 이후 새교육공동체 시민모임 회장, 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을 거쳐 현재 당진항 지정 범군민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황규호 후보는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관리자 및 지도자로서의 능력과 그에 수반되는 도덕성도 주민들로부터 검증 받았다”며 “평소에 갖고 있던 소신을 확실히 펴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민에 대한 지명도를 김군수 다음으로 평가하고 있는 황규호 후보는 지명도를 넓히는 데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한번 참석한 행사는 다른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는 그는 아주 작은 일에 있어서도 소신과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거짓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황규호 후보는 1947년 6월16일 송악면 반촌리에서 아버지 황학성·어머니 최병희씨 사이에서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자녀들을 자율적으로 키우셨던 아버님의 관용과 정, 항상 열심히 사셨던 어머님의 맺고 끊음이 분명한 성품을 골고루 이어받았다"고 말한 황규호 후보는 학창시절 학우관계가 유독 깊었고 학업에 열중했다고 한다.
기지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경동중학교와 경동고등학교에 차례로 입학한 그는 중학교 1학년 2학기 때부터 학자금을 스스로 마련해야 할만큼 어렵게 보냈다고 했다. 서울대에 도전했으나 두 번의 고배를 마신 그는 어쩔 수 없이 다른 대학에 입학했으나 대학졸업장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 3일간 다니다가 그만두고 곧바로 사회생활에 뛰어들었다.
청년시절, 고생스러웠던 서울생활의 보람을 찾지 못한 그는 입산을 생각할 정도로 삶에 대해 회의를 느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단돈 1만원으로 9개월 동안 전국각지를 떠돌았던 무전여행과 수많은 책을 독파한 독서로 방황과 배회를 딛고 일어섰다고 말했다. 그가 그때 얻은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 ‘꼭 해야 할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루어낸다’, ‘거짓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등 세가지의 좌우명은 지금까지 그의 삶에 자양분이 되고 있다고 한다.
농지개량조합장 10년간 역임
“투명하고 소신있는 길 고집스럽게 걸어”
제대 후 부친의 병간호를 위해 낙향한 그는 1974년 당진농지개량조합에 입사했다. 그후 1989년 처음으로 조합원 직선제로 치러진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그는 당시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던 이종덕 민정당 부위원장을 제치고 전국에서 제일 젊은 43살의 나이로 조합장에 당선됐다. 기득권층과 신진층의 대결구도를 보였던 당시의 선거에서 14년 동안 말단직원이었던 그가 당선된 것은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일이었다고 한다.
재선과 삼선을 거쳐 10년 동안 조합장을 역임한 그는 “조합원들의 믿음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조합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예산계획서 공개, 삽교호 준설과 공업용수 급수 등의 수익사업전개, 사업발주 문제로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는 등 투명하고 소신있는 행정을 펼쳤다”고 말했다. 특히 최고경영자로서 경영마인드를 갖고 수익사업을 펼쳐, 그 수익금 중 매년 20~30억원씩을 시설투자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환원시켰으면서도 총 100여억원을 적립해 농지개량조합이 자립조합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한다.
황규호 후보는 농지개량조합과 농어촌진흥공사가 통합됐던 1999년 당시, 미련을 두지 않고 퇴임한 이유를 “월급이 오르고 남은 임기를 보장해주는 조건이었지만 직원신분으로 전환되는 상황이었다”며 “조합원들은 나를 조합장으로 선출한 것이지 직원으로 뽑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해 재차 소신을 강조했다.
폭넓은 사회활동, 일궈낸 성과와 남은 아쉬움
지난 1998년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로 교육개혁을 실현시키기 위해 출범한 새교육공동체 시민모임의 초대회장을 지내기도 한 그는 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교육공동체가 활성화되지 못한 점, 진정한 인성교육의 실현, 고개숙인 교사들의 권위와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 마련이 시급한 문제, 반강제적인 학교발전기금 납부 행태 등 교육분야에 대해 개혁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교육개혁을 이루어내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그 수위가 낮은 지자체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황규호 후보는 제24·25회 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군민들과 지역업체의 참여도 증대, 청소년축제 개최 등 상록문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문화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판을 아우르지 못한 점과 합덕·신평 방면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점을 아쉽게 여기고 있었다. 행사가 치러지는 3일 동안 가락국수로 일곱 끼니를 해결했다는 그는 상록문화제를 진정한 지역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열정을 쏟아 부었다고 한다.
그는 당진을 지나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당진쌀을 사갈 수 있게끔 상록문화제와 쌀축제를 접목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며 상록문화제가 더욱더 발전하려면 당진을 상징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호 후보는 가족으로 부인 양기림(46)씨와 슬하에 아들 선일(23)·선용(20)군을 두고 있다.
황규호 후보의 공약
“봉사하는 공무원 만들겠다”
황규호 후보는 행정개혁을 반드시 이루어내 군민들 위에 군림하는 공무원이 아닌 봉사하는 공무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황규호 후보가 평소 지녀온 소신은 개혁을 통한 행정능률향상과 이로써 얻어지는 대군민 편의 증대, 내부유사기구의 구조조정으로 발생하는 잉여인력을 필요한 기구의 신설로 전환, 농산물 판매루트 구축과 당진항 지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군정 운영 등이다.
특히, 당진항 지정을 확신하고 있는 황규호 후보는 당진항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와 군행정의 소극성을 지적하고 “당진이 평택보다 입지조건이 뛰어난 만큼 당진항이 지정될 때까지 전력하겠다”며 당진이 안고 있는 제일의 현안으로 당진항 지정을 꼽았다.
당진항이 지정되면 정부의 재정투자가 이루어지고, 이는 기업입주와 고용인력창출, 상권회복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게 황규호 후보의 지론이다.
이것이 궁금하다
【문】 직원 해고문제로 법정공방까지 가는 논란이 있었다는데…
【답】 경지정리와 관련된 구조물 설치문제로 한 직원을 2회에 걸쳐 감봉조치했다. 감봉기간에 다시 감봉조치를 하면 자동적으로 파면되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파면이 된 것이다.
파면을 당한 직원이 부당함을 제소해 법정투쟁으로 이어졌다. 법원의 판결문에도 그 직원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조치가 너무 과해 다시 복직시키는 것으로 명시된 줄 알고 있다. 또한 짚고 넘어갈 것은 그 문제의 원인은 전 조합장 재임시 발생했으나 불거진 것은 내가 재임했던 때여서 나로선 유감이다.
【문】 많은 논란을 빚고 있는 군수의 경조사 참석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 부고장이 오면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 하겠으나 가능하면 지양하겠다. 그 시간을 효과적인 군정운영을 구상하는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겠다.
【문】 만약 당선된다면 재선에 도전할 생각인가?
【답】 내가 출마한 것은 소신있는 군정을 펼치기 위해서다. 차기를 의식하면 소신을 펼 수 없다. 마음껏 소신을 펼쳐본 후 군민이 원한다면 재선에 도전하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재선할 생각은 없다.
【문】 김 군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당선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답】 당선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았다면 출마하지도 않았다. 이미 농조조합장과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최고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았다. 현재 지명도를 넓혀나가고 있으며 군민들의 올바른 평가와 선택을 믿는다.
황규호 후보가 걸어온 길
△소속정당 : 한나라당
△생년월일 : 1947년 6월 16일(만 55세)
△출 생 지 : 송악면 반촌리 448번지
△학 력 : 기지초, 경동중, 경동고교 졸
△주요경력
□제13·14·15대 당진농지개량조합장 (89.8~99.12)
□상록라이온스클럽 회장(91.7~92.6)
□직장새마을 당진군협의회장(92.2~99.12)
□새교육공동체시민모임 회장(98.11~00.1)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 위원장 (00.2~02.1)
□당진항 지정 범군민 추진위원회 위원장 (00.9~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