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긴급 방역대책 나서

[종합] 경기도 안성과 충북 진천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축산·양돈농가들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구제역 청정화 선언에 이어 같은 해 11월1일부터 접종을 중지하고 올해 6월 대일수출을 재개할 꿈에 부풀어 있던 양돈농가들은 또 한 번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다행히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음에 따라 산지 돼지값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치고 있어 큰 타격은 없는 편이지만 돼지에서 발생한 이번 구제역의 경우 지난 2000년 소에서 발생한 경우보다 1천2백배 질병전파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구제역 발생에 대한 농가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일요일 아침 9시에는 축종별 대표 8명이 김낙성 군수를 만나 차단방역대의 확대와 철저한 방역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합덕의 대표적 양돈농가이기도 한 윤재형 합덕농협 조합장은 “이번 구제역의 발생으로 양돈·축산농가들이 몹시 불안해 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산지 돼지값이 소폭 하락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구제역이 확산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당진군은 인접지역인 경기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긴급 방역대책에 나섰다. 이를 위해 우선 서해안 고속도로의 당진·송악IC와 국도 34호선 운정검문소에 차단 방역대를 설치하고 당진군으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마을별 방제단 운영과 농가별 소독 실시기록부 비치의 의무화, 소독약품 전달 실명제 등을 실시하는 한편 1공무원 1마을 분담제를 통해 구제역 방역에 효율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구제역 예방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농·축·낙협, 양돈협회, 한우협회 등 관련 기관단체의 긴급 상황실 운영과 취약지역 긴급방역 소독 실시의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당진군 산림축산과의 구자순 축산담당은 “양축농가는 반드시 축사를 매일 소독하고 출입차량과 방문자에 대한 소독 실시를 강화 해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