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문 지역 축산농 강타
돼지고기 수출금지, 한우 거래 뜸해져 피해
‘당진 언제 터질까’ 살얼음판 속 방역비상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충남 홍성·보령 등 서해안 일대에 악성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역 축산농가들이 초긴장 사태에 빠졌다.
게다가 돼지고기의 대일수출이 전면 금지된데다 이동제한과 소비위축 등의 여파로 출하를 앞둔 한우의 거래가 뜸해져 구제역 발생지 못지 않은 경제적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다행히 당진군은 4월7일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이 보고되지 않고 있으며 발생지인 홍성·보령과도 사정권 밖에 있어 가축의 출하에는 제한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파주시의 젖소농가에서 발생한 수포성 질병이 구제역으로 판명된 직후 우리나라 돼지고기의 최대 수입국인 일본이 즉각 수입금지조치를 내리는 바람에 군내 수출규격돈 생산농가의 수출길이 일시에 막혔다.
당진군내에서는 연간 12만6천여두(2억9천여만원)를 당진축협 등을 통해 수출해 왔으며 대전·충남양돈축협 등을 통해 수출되는 물량을 합칠 경우 수출금지로 인한 지역 양돈농가의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욱이 구제역 발생이전에 수출된 물량마저도 일본측이 받지 않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폐기처분될 위기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우농가 역시 소비위축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자금 회전이 이뤄지지 않아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
한우협회 당진군지부 김충완 지부장은 “한우농가의 경우 계통출하보다 중간상인을 통해 출하하는 경우가 80% 가까이 이르고 있으나 구제역 파동 후 이동제한과 소비위축 여파로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며 “파동이 장기화 될 경우 한우사육기반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은 군비 3천만원과 축협, 축산인단체 등의 자체예산을 포함, 4천1백만원을 들여 전농가에 소독약을 공급하는 등 방역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