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산농가 구제역 방역 ‘초비상’
유럽·동남아 이어 몽골서도 발생, 3~5월 가장 위험
재발할 경우 축산기반 붕괴, 방역 만전기해야
유럽과 동남아, 심지어 몽골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구제역 발생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지역 축산농가들이 구제역의 국내 유입 및 재발을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3~5월달이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인데다 올해 국내에서 구제역이 재발할 경우 축산업의 기반 자체가 붕괴될 가능성이 매우 커 관계당국과 축산농가들이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당진군 구자순 축산담당은 “지난해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고기의 수출이 전면 중단돼 지역 축산농가들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왔다”며 “올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상반기엔 구제역 청정화가 선포될 수 있어 수출재개 등 활로가 열리게 될 전망이나 재발할 경우엔 대만처럼 축산기반이 붕괴되는 심각한 사태가 예견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진군은 구제역 방역 특별대책을 수립, 지난 2월부터 마을단위로 방제단(109개)을 꾸려 월 4회씩 일제 소독의 날을 정해 공동방제에 나서는 한편, 당진축협·낙협 공동방제단의 차량을 동원, 소규모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중점적인 소독실시 및 홍보에 나서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해 소독약품 비축분이 있는데다 올해 방역약품구입 예산으로 충분한 약품을 확보해놓고 있어 약품공급엔 지장이 없다며 농가들의 자발적인 방역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양돈방역단 활동을 벌이고 있는 양돈협회 당진지부에서는 “양돈농가 뿐 아니라 낙농, 한우 등 전 축산농가에서 방역이 이뤄져야 실제 효과가 있다”며 “아울러 읍·면지역의 계량소 등 취약지에 대한 방역도 철저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일제 소독의 날 △3월(월 4회) : 2일, 8일, 15일, 22일 △4월(월 4회) : 2일, 9일, 15일, 23일 △5월(월 2회) : 1일, 15일
※우천시 다음날로 순연 시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