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문 양돈농가엔 ‘날벼락’
적극적인 정부수매·육류소비 이뤄져야
송형석 지부장
양돈협회 당진군지부
“양돈농가들에게 구제역 파문은 한마디로 날벼락입니다.”
양돈협회 당진군지부 송형식 지부장은 구제역이 돼지에는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분야는 양돈이라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송 지부장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돼지고기 수출금지와 소비위축으로 출하가 지연되고 산지돼지값이 폭락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일본으로 수출될 물량도 국내시장으로 쌓이고 있는데다 소비둔화가 겹쳐 머지 않아 생산비 이하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어둡게 전망했다.
송 지부장은 “정부수매가 단기적인 방안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양돈농가의 제살 깎기식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며 “자식교육비며 생활비를 충당해주었던 축산업이 더이상 효자작목이 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구제역 파문이 지역경제에 적지않은 여파를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송 지부장은 이번 구제역 파문으로 양돈농가의 20%가 양돈을 포기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이 재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그만큼 국내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고 농가 스스로 감축하는 것 밖에 별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송 지부장은 이에 따라 정부에서 구제역 발생지의 가축수매 뿐만 아니라 비발생지의 모돈과 자돈도 수매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지부장은 “1천두 이상 돼지를 기르는 농가들은 정부정책자금 빚이 평균 2억원대에 이르고 있다”며 “소득감소로 인한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정부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 지부장은 아울러 “지금 당장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육류소비촉진”이라며 “축산농가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지역사회가 적극적인 육류소비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