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최초의 국민감사청구로 터미널 이전사업에 주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당진군의 6월 착공방침에 대해 터미널 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손인교)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당진군은 종합버스터미널 신축공사 사업자 선정을 위해 건축 및 전기공사 입찰공고를 실시했다. 오는 6월11일 낙찰자가 선정되면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내년 4월 준공하고 6월에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터미널 대책위원회에서는 터미널 이전사업에서 나타난 예산낭비 및 입지선정의 문제에 대해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한 시점에 착공하는 것은 선거를 의식한 행동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손인교 터미널 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터미널 이전 추진과정에 분명한 의혹이 있음에도 불합리하게 계속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더구나 6월에 착공하는 것은 터미널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했던 군수가 선거를 의식해 앞당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민감사청구에 대한 감사원의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터미널을 착공하는 것은 터미널 이전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그대로 덮어두려는 것이라며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홍근 전 개발위원장은 “주공과의 담합행위가 서류로 드러났고 실시설계 잘못으로 규모를 대폭 축소한 만큼 위치 역시 새롭게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착공할 경우 지역의 건전한 발전을 이루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21일자로 감사원에서 국민감사청구와 관련해 보완요구를 하는 등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만큼 6월 착공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 지역경제과 담당자는 “실시설계가 완료된 후 입찰공고를 실시하고 이에 따라 착공하는 것은 당연한 절차”라며 “선거를 의식해 조기 착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버스터미널은 지하1층, 지상1층에 대합실 등 법적의무시설 1천817㎡와 근린시설 747㎡ 등 총 건축면적 2천564㎡의 규모로 신축되며 터미널 내 근린시설은 올 하반기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