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 대책위 도공 항의방문

“갯벌매립 반대, 친환경적 개발” 요구

한국도로공사의 행담도 위락단지개발에 반대해온 행담도 갯벌살리기 당진군민 대책위원회(상임의장 김대희)가 지난 27일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행담도 주변 공유수면 매립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 김대희 상임의장을 비롯한 임원진 6명은 이날 도로공사 전선희 경영본부장을 만나 대책위가 채택한 행담도 주변 갯벌매립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전달하고 행담도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 자리에서 “한국도로공사가 행담도 주변 공유수면 10만여평을 매립해 위락단지를 조성할 경우 아산만에는 단 한평의 갯벌도 남아있지 않게 될 뿐 아니라 아산만 유역폭의 감소로 침수피해 등 각종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고속도로 휴게소 외에 행담도 주변을 매립해 위락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은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측은 “각계 의견을 수렴, 내년말까지 충분히 검토해 합리적인 판단하에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30분동안 계속된 이날 방문에 대해 대책위 김병빈 사무국장은 “올 연말안에 매립면허를 얻어 착공하겠다고 서두르던 도로공사측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밝혀 강압적으로 일을 추진하려던 종전보다 진일보한 측면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또 “개발을 위해 환경문제를 형식적으로 처리하려던 기존의 태도를 버리고 친환경적인 개발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촉구, 긍정적인 약속을 받아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