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 대책위와 군청에 영안실 포기의사 밝혀

푸른병원이 영안실 설치의사를 철회했다

당진읍 푸른병원장이 19일 주민대책위 대표를 만나 영안실 설치를 철회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당진군에도 영안실 설치를 포기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푸른병원 영안실 설치반대 주민대책위는 지난 17일 당진읍 푸른병원 앞 공영주차장에서 계성리 일대 주민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안실 설치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공사초기에 간호원 숙소가 준공 후 영안실이 왠말이냐”며 “푸른병원이 경영의 잘못으로 인한 어려움을 영안실 설치를 통해 주민들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강한 분노를 나타냈다.

집회도중 주민들은 풍물패를 앞세우고 푸른병원 주위를 둘러싼 후 구호를 외치고 함성을 지르며 영안실 설치반대를 주장했다.

주민대책위 박계환 대표는 “푸른병원이 영안실 포기 의사를 구두로 밝혔다”며 “앞으로 병원이 3자에게 매각되거나 다른 사람이 경영하더라도 주택가에 영안실을 설치하는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택가 인근 병원에 영안실 설치를 추진해 주민들과 마찰을 일으켰던 푸른병원 영안실 문제는 병원측이 설치의사를 철회함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가고 있으나 군내 장례예식장이 하나도 없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불씨는 남아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