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련 단체와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구제역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지난 12일의 구제역 상황 해제로 넉달여 만에 처음으로 주말에 쉴 수 있었다는 당진군 산림축산과 장명환씨(지방수의 7급)는 연일 계속되는 비상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축산관련 단체와 읍면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때문이었다며 그간의 피로를 잊은 듯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장씨는 지난 4월 인근 경기도의 구제역 발생 이후 수의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덕분(?)에 맞교대 근무조에 편성되지 않고 매일 새벽 1~2시까지 근무를 해야 했다. 산림축산과의 축산담당 직원들 모두 24시간 맞교대로 힘겨운 상황속에서 악전고투하고 있었지만 장씨는 그보다 더한 상황속에서 고된 업무를 맡아야 했다.

불안감에 사로잡힌 축산농가들의 잇따른 의심축 신고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지로 달려가야 했으며 연일 24시간 가동하는 방역장비는 ‘중노동’을 견디지 못하고 걸핏하면 고장나 차단방역대가 설치된 초소를 순회해야 했다.

지난 6월8일에는 인근 서산시 성현면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가축질병이 발생해 담당 직원 모두 비상대기하고 정미면과 대호지면의 축산농가들과 함께 밤샘하며 차량을 통제하기도 했다.

만약 구제역이 유입될 경우 지역농가와 경제는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받기 때문에 연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나날이었다.

지난 1991년 당진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장씨는 축산위생연구소와 청양군청을 거쳐 지난 2000년 다시 당진군 산림축산과에 배치된 후 줄곧 구제역이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야 했다.

큰 사고없이 구제역 상황이 해제됐을 때 가장 보람있었다는 장씨는 “구제역 파동을 거울삼아 언제 올지 모르는 가축질병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