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당진산 단호박이 지난 5일 첫 수출을 성사시켜 지역 농업경제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수출이 이뤄지기까지는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단호박연구회장인 문구현(신평면 초대리)씨가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해온 결과, 지난해 3월 수출계약을 최초로 했으나 가격차이 등의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으며 올해 봄에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결렬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황토땅에서 자라 맛과 당도가 뛰어난 단호박의 수출 물꼬를 터 일본시장에 알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노력한 결과, 농협 무역을 통해 총 13.6톤을 10㎏ 한상자에 5천5백원씩 출하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국내거래가는 10㎏들이 한 상자에 4천5백원인데 반해 일본에서는 두 세배 높은 9천원에서 1만2천원대의 가격으로 거래된다.

단호박은 흔히 밤호박으로도 알려졌는데 단맛이 강하고 시각적 효과가 높아 일식집 등 시중 음식점에서 많이 쓰여지고 있으며 분말형태로 가공돼 제과점 등에서 단맛을 내는 재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당진에 단호박이 도입된 것은 지난 2000년도로 연구회 문구현 회장이 새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처음으로 들여오면서 부터다. 이때부터 단호박의 주 소비국인 일본에 수출할 것을 목표로 이웃농가들과 작목반을 조직했으며 연구회를 조직, 재배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워나가고 선진 영농현장 등을 견학해 수출에 손색이 없는 고품질의 단호박 생산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현재 신평면 초대리, 남산리 일대에 3만여평의 주산지를 형성해 연간 216톤을 생산해내는 수출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으며 당진을 대표할만한 농·특산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진식 기자 js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