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사회내의 불합리성과 비민주성 개혁
“공무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공직사회 내의 불합리성과 비민주성을 개혁해 주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 17일 당진군공무원직장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에 취임한 최창용씨(합덕읍 건설담당, 토목 6급)는 단지 공무원 몇 명의 권익을 보호하거나 한풀이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당진군 공무원과 군민 모두를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하던 1989년부터 공무원직장협의회의 건설을 고민했다는 최 회장은 이를 실행에 옮기기까지 무려 13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대학졸업 후 계룡건설에서 잠시 근무하다가 공무원으로 직업을 바꾼 최 회장은 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공직사회의 풍토에 처음부터 강한 반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공무원에 대해서는 어떠한 형태의 노동기본권도 인정하지 못했던 당시의 사회 분위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삭혀야 했다.
기다린 보람이 있는 것일까. 1998년 공무원직장협의회 관련 법이 제정되면서 변화의 가능성은 열리기 시작했다.
올 3월 본청 기획감사실에서 합덕읍 건설담당으로 발령받은 이후 공무원 토론방에 직장협의회 창립을 정식으로 제안하자 공무원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있었다고 한다. 누구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었지만 신분상 불이익 등을 우려해 누구도 나서지 못하고 있던 중 최 회장의 제안은 기폭제나 다름없었다. 공무원직장협의회 출범 당시 가입대상 인원 556명 중 85%인 475명이 가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 회장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공무원들의 진정한 대표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주민들도 구시대 행정을 새로운 행정으로 바꾸려는 우리들의 노력을 이해하고 믿어달라”고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