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3일 농민대회에 맞춰 대규모 시위 예정
당진항 분리지정이 중앙항만정책심의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가운데 각계 기관단체장들의 해양수산부 방문에도 별 성과가 없자 민간단체 차원에서 집단행동을 준비하는 등 당진항 지정운동이 강경대응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김낙성 군수와 김천환 군의회 의장 등 지역대표들은 지난 16일 송영진 의원의 소개로 해양수산부를 방문하고 김호식 장관과 면담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 군수는 충남도내 15개 시장·군수 명의의 건의서를 전달했으며 김천환 의장은 군의회의 탄원서를 장관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이날 면담에서도 김호식 해양수산부 장관은 원칙적인 의견을 밝히는 선에서 그쳐 별 다른 성과를 얻진 못했다.
이에 따라 당진항 지정 범군민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김천환)는 내부적으로 실력행사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당진군농민회(회장 이종현)와 함께 대규모 상경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두 단체는 사상 최대규모의 농민시위가 예상되고 있는 오는 11월13일부터 이틀간 서울시 서대문구 독립공원(구 서대문 형무소)에서 주민 2천여명이 참가하는 ‘당진항 분리지정을 위한 범도민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두 단체는 이미 서울지방경찰청에 옥외집회 신고를 마쳐 놓은 상태다.
김천환 상임위원장은 “해양수산부가 집회 예정일 전까지 분리지정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며 “더 이상 시간끌기를 계속한다면 군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