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는 길은

가깝고도 먼 밤길

진한 앙금같은 그리움이

눈물로 뚝뚝 떨어져요,

그래서

작은 아픔 시림까지도

아름답게 채색하여

그대가

내려준 하얀 화폭 속에

그림으로

한 장 한 장 담아요,

빛바랜 하얀 추억처럼

하얀 꽃으로 피어

그대가 불러주는 자장가여!

잔잔한 실바람에

한들거리며

나, 꿈꾸고 있네

그대가

내게 오는 길은

작은 숲

돌작길이겠으나

내겐

헤쳐나가야 할 큰 숲풀

돌아서 가야 할

산모퉁이들이 있어

더디어지는 것을.

그대의

작은 투정 자존심에

뒤쳐진 외로움을

안타까워 애태우며

보라빛으로 물들어요.